킬링마케팅. 조 퓰리지·로버트 로즈

킬링 마케팅 - 그들은 어떻게 비용을 수익으로 바꾸었나?
조 풀리지.로버트 로즈 지음, 박상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킬링마케팅. 조 퓰리지·로버트 로즈

“마케팅의 목적은 고객을 창조하고 유지하는 것” 필립 코틀러가 했던 유명한 말이죠. 우리도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고객을 찾아서 우리에게 오도록 하고, 우리의 진료를 받게 하며, 계속 유지하도록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방법이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할지 알아봅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HtvDA0W34I

레드불 광고부터 하나 보고 시작해야겠습니다. 이 동영상은 단순한 번지 점프가 아닙니다. 지구 밖 우주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레드불은 에너지 드링크 음료수 회사죠. 제품의 맛이나 특성보다는 마케팅으로 승자가 된 회사입니다. 마케팅 로고는 이렇습니다. “Redbul gives you wings. 레드불은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드립니다.” 이런 뜻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날개를 펼쳐줘요”라고 문구를 쓰더군요. 문구와 영상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열정, 에너지, 활력, 역동성에 빠질 수 없는 음료라는 이미지로 포지셔닝에 성공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오디언스를 구축하고 고객을 창출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수익을 내면서 광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디언스가 탄탄하면 하나의시장이 쇠퇴하더라도 다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가 있으니까요. 광고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낚싯대를 들이밀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관심이 있는 고객을 찾고 그들에게 집중을 해야 합니다.

레드불 광고를 보면 콘텐츠가 회사를 먹여 살린다는 증거가 됩니다. 예전처럼 우리 제품이 이런 점이 뛰어나니 사용해보세요. 이런 메시지가 아닙니다. 2080 법칙에 따라 80%를 구매해주는 주요 고객층 20%에 집중하는 시대도 아닙니다. 그런 구태의연한 마케팅을 죽이고 새로운 마케팅에 눈뜨라고 이 책은 조언합니다.

저도 최근에 방탄소년단에 입덕 중입니다. 아미에 입대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 나이에 남자 아이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 하나에 파도를 타다가 보니 연습 영상과 18년도 수상소감까지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Lj5MKjy2BU

https://www.youtube.com/watch?v=o5rIR5u5B1g

BTS가 지금 이 책에서 말하는 마케팅을 정확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해서 오디언스를 모았습니다. 그들이 바로 ARMY죠. 매일 열 개에 가까운 소통 동영상들이 올라오면서 그 자체로 마케팅과 수익이 생깁니다. 설령 이 동영상이 바로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오디언스 자체가 큰 힘이니까요.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사는 SM, JYP, YG과 같은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서는 성공하기 힘들었습니다. 절박함으로 무장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맨 보람이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