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글쓰기 마법책 1 : 시작책 - 간단한 한 줄부터 자세한 세 줄까지 완성! 파스텔 창조책 4
오현선 지음, 유민하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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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을 소개하는 여자,

반짝이는 책소녀입니다 ✨️


오늘 소개할 책은 <술술 글쓰기 마법책 시작책 1> 입니다. 이 책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와~~어쩜 이렇게 쉽게 써놨을까?' 싶어 감탄했어요. 글쓰기는 이제 필수라서 여러 글쓰기 책을 보곤 했는데 이 책처럼 쉽게 써놓은 책은 본 적이 없습니다. 글쓰기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게 씌여져 있었어요. 글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글쓰기를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

제가 어떤 면에서 감탄하게 되었는지 한번 볼게요.





학교에서 아이들이 입학하고, 반이 바뀌면서 먼저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입학이나 반이 바뀌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사귀거나 새로운 환경에 가게 되면 자기소개를 제일 먼저 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시작은 자기 소개부터 합니다. 자기 소개를 짧은 글에서 점점 길게 쓰게 하며 자기소개를 합니다. 자기를 소개하며 자기를 알아가고,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 것부터가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어렵지 않지요.






제가 감탄한 것은 이 부분입니다. 글쓰기를 처음 하는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주어, 서술어, 목적어를 알려준다고 해서 아이가 이해할까요? 일단, 문장이 무엇인지부터 알려줘야겠지요. 글쓰기는 문장으로 이어져 있으니 문장이 무엇인지부터 짚고 넘어갑니다. 한 문장을 구분해보고, 문장과 단어를 구분합니다.


문장의 순서를 알아요에서는 두 덩어리 문장부터 다섯 덩어리 문장까지 만드는 연습을 합니다.

문장의 뒤를'누가','언제','무엇','물음표','느낌표' 를 넣어서 써봅니다. 문장의 앞을 '움직말(동사)','그림말(형용사)'를 넣어서 써봅니다. 한 단어 '이름말(명사)' 또는 '감정말'을 골라 문장을 써 봅니다. 한 단어 '날씨말' 혹은 '음식말'을 골라 문장을 써 봅니다. 여러 단어를 골라 문장을 써 봅니다. 문장을 점점 길게 써 보고, 한 번에 길게 써 봅니다. 어휘를 사용해 두 문장을 쓰고, 이어지는 세 문장을 써요.


저는 중학교 다닐 때 동사, 형용사, 명사 등 영어를 문법부터 배웠는데 말이 너무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런 말들도 순우리말로 움직말, 그림말, 이름말이라고 알려주니 좋았습니다. '아~~~이런 말이구나' 하고 이해가 쏙쏙 되네요.


이 책은 글쓰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글쓰기에 부담을 갖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마지막 10 두 문장과 세 문장을 써요 부분에서 제일 길게 글을 쓰는 부분이 나옵니다. 제가 보기엔 길지 않지만 처음 글을 쓰는 아이들에게는 그 마저도 부담될 수 있겠지요. 글을 다 쓰면 아이의 시선이 머물 수 있는 곳, 책 끝에 격려하는 멘트가 참 좋아요.


이런 경험과 생각이 있었구나.

너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고마워.


뱃 속에 있을 때는 '건강하게만 태어나오' 라며 기다린 아이, 이렇게 두 문장, 세 문장으로 스스로 글을 쓴다면 얼마나 기특합니까? 저 또한 아이가 뭔가를 해냈다면 이렇게 격려해주고 싶네요.





제가 감탄한 것은 또 있습니다. 이거에요. 움직말, 그림말을 오려서 카드로 만들고, 원하는 카드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말해볼 수 있어요. 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카드를 이용해 말해 보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사위를 만들어 던져서 나온 단어를 사용해 내가 겪은 일을 문장으로 만들어도 되고, 주사위 만드는 게 4장이 있는데 2개나 3개의 주사위를 동시에 던져 나온 단어를 하나씩 넣어 서로 연결되는 두 문장, 세 문장을 만들어도 재미있겠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이렇게 즉석에서 만들어 말놀이하는 것을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주사위 돌리며 말짓기 활동을 해봐도 좋겠습니다.


독서교육전문가로 24년째 활동하는 선생님이 만들어서인지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거 같아요. 글쓰기는 사실 어려운 활동인데 그것을 쉽게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도 있지요. 일단은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시도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책은 글쓰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고, 쉽게 할 수 있다고 아이들이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에요. 글쓰기를 쓰기 싫어하는 아이, 글쓰기를 쉽게 알려주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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