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는 '깔때기(Funnel, 퍼널) 이론'이 있다고 해요. 깔때기 이론은 소비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단계를 좁혀서 풀어놓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고객을 넓은 깔때기의 입구로 유입시켜 목표하는 병으로 담을 수 있게(구매) 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깔때기 이론은 마치 네펜데스 아텐버러라는 식물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펜데스 아텐버러는 2리터 페트병 크기의 거대한 주머니를 가진 식충 식물로 달콤한 냄새로 벌레를 유인합니다. 쥐 또한 유인해서 변기처럼 생겼기에 쥐가 영양가있는 똥을 쌀 수 있게 만들었죠. 고객을 여러가지로 유인해서 결국 구매하게 만드는 것, 정말 비슷하지 않나요? 책을 읽기 바쁘시다면 이 4장만이라도 읽어보길 권하고 싶어요. 특히 작은 매장을 운영하거나 작은 기업을 운영하시는 기업인이라면 이 부분은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이 책과 함께 김승호 님의 <돈의 속성>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마케팅의 세계가 궁금해서 읽어보았지만 마케팅보다는 요즘 사람들의 트렌드와 생각들을 더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기업들의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마케팅에 당하는 사람으로서 마케팅은 결국 사람을 향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구매하려다 만 물건들이 어떻게 계속 인터넷을 할 때마다 보이는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까닭을 알게 되었네요. 기업인ㆍ경영인의 시선으로 마케팅의 세계를 엿봐서 신선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1인 기업이나 중소기업인,자영업자들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제가 기업을 운영하거나 자영업자였다면 조금 아쉬운 책일 거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하였다면 더 좋았겠어요.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