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 사진을 볼 때마다 이건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데 다행히도 발효음식 하나하나마다 요리사님의 코멘트가 달려있어요. 이건 어떤 음식이며, 어떤 맛이고, 아이나 외국인이 먹기에도 좋다는 등의 말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참고하기 좋고, 요리사님이 직접 말해주는 거 같아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 책에서 불편한 점이 있어요. 책이 큰 만큼 글자도 좀 더 크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나이 드신 분이나 노안이 온 분들이 보기에는 글씨가 너무 작은 거 같아요. 너무 깨알같이 씌여있어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지면 하나에 한쪽은 글, 한쪽은 음식사진을 배치해야 하고, 만드는 법이나 재료 등의 글이 긴 것도 있기에 이렇게 글 폰트를 줄여 맞춘 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김치를 담가보기도 했지만 늘 맛 맞추기도 어렵고, 시간을 맞추기도 실패해서 도전하기 힘들었는데 이 책에는 묵은지나 배추 한 포기 담그기 같이 김치 한번도 안담가본 사람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나와 있어요. 게다가 한번도 장 안담가본 사람들이 시도할 수 있도록 간장과 된장, 고추장 담그기도 나와 있습니다. 저는 어머님이 장을 주셔서 한번도 장 담그기는 시도도 하지 못했는데 이 책은 '김치나 장 담그기 생각보다 쉬워~~ 한번 만들어보면 어때?' 라고 말하는 듯 보였어요.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네요. 그야말로 보물과 같은 책이에요. 직접 만든 김치와 장은 어떤 맛일까요? 직접 만든 발효음식으로 건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갈하면서도 몸에도 이로운 발효음식 만들기 이 책과 함께 만들어보고 싶어요. '음식이 약이 된다', '밥이 보약이다' 란 말이 있지요. 좋은 재료와 정성, 기다림이 어우러진 조상님들의 지혜가 담긴 발효음식 만들기,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