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자녀와 함께 성장한다 - 사춘기 소통 전문가가 알려주는 관계·성적 향상 시크릿
김유진 지음 / 디아스포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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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 아이들은 사춘기는 아니지만 언젠가 사춘기는 올 것이다. 나 또한 지랄발광 사춘기를 겪었었기에 아이들의 사춘기는 어떨지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하고 있다.


이 책은 학습전문가이자 기질전문가인 김유진 대표가 쓴 책이다. 김유진 대표는 결혼하고 난임으로 고생하다 어렵게 한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이어서 쌍둥이도 얻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얻어 낳은 자식이니 얼마나 예뻤을까? 그렇게 예뻤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던 어느 날, 갑자기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모든 학원도 다 그만두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 딸의 마음을 알고 싶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더 멀어져만 갔다고 한다. 그래서 김유진 대표는 사춘기인 아이를 알아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사춘기와 관련된 모든 책과 유튜브를 찾아보고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춘기 아이들은 왜 그렇게 지랄발광을 하며 반항 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기 힘듦을 알아달라고 몸부림치는 것이다. 몸은 성인처럼 컷지만 마음은 아직 어린 아이다. 몸과 마음의 간극 때문에 혼란이 오고, 알을 깨고 낯선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두려움에 힘든 것이다. 몸은 성인이지만 어른의 모든 것, 사회제도의 불공정함, 불평등한 사회 모두를 거부하고 반항심이 커지기에 부모 또한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다. 부모와 어른의 벽을 깨기 위해, 나는 다르다는 생각에 그렇게 발버둥치는 것이다.





저자는 엄마인 나는 누구이고, 내 아이는 누구인지 물어본다. 특히 요즘 내가 둘째와 다투며 드는 생각 '왜 내 아이가 내 맘처럼 되지 않을까? ' 이다. 아이는 나와 다른 타인이라고 생각하려 하지만 늘 실전은 그리되지 않는다. 아이가 꼭두각시도 로봇도 아닌데 내 맘처럼 되지 않아 다투게 된다. 아이와 나의 기질코드가 다른 것일 뿐인데 말이다.


저자는 사춘기일수록 아이 욕구를 채워주라고 말한다. 8 살인 이 아이의 욕구도 나에겐 너무나 많아 힘든데 사춘기일수록 아이의 욕구를 더 채워주라고 한다. 지금도 버거운데 이 아이의 사춘기는 어떨지 벌써 두렵다.ㅠㅠ 아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아이가 결핍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고 싶지만 현실은 참 어렵다. 그럼에도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육아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기에 아이와 나의 욕구와 마음을 잘 조정하여 서로 이해하며 힘이 되어주는 관계가 되고 싶다.


기질 검사 도구는 무엇이 있는지 말해준다.

다원재능심리검사, MBTI, TCI, 애니어그램,지문적성검사 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써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TCI 기질 검사 및 성격 검사는 정가은 님의 <우리아이 기질맞춤 양육 매뉴얼>을 참고하면 좋고, 애니어그램은 김진희 님의 <에니어그램>을 참고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기질 검사 도구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며 더 자세하게 알아보려면 전문가를 찾아 검사를 해보라고 말한다. 나도 내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고, 나를 알고 싶기에 이런 책들을 읽고 있지만 솔직히 책을 읽다가 전문가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면 조금 기운이 빠진다. 정보성 책을 읽는 이유는 뭔가 자세한 해결책을 알고싶어 읽는 것인데 이렇게 씌여 있으면 김이 좀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저자는 아이의 기질을 알고 약점보다는 강점을 찾는데 집중하라고 말한다. 아이의 강점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강점지능검사(다중지능검사)를 간이로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강점지능간이검사도 해보면 좋고, 아이의 강점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를 직접 유심히 보는 게 중요하다. 즉, 요즘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흥미있어 하는 것, 궁금해서 질문하고, 이것을 이야기 할 때 눈에 생기가 돌 때 아이의 관심에 귀기울이자. 거기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나는 아이의 기질과 마음이 궁금해 이 책을 읽었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이라면 2부 아이 강점 키우기 학습편이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를 공부시키고 싶으나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지, 공부를 안하겠다는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을 때, 아이가 공부를 하긴 하는 거 같은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등 효율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길 바란다. 아이의 학습 유형 특징과 학습유형별 전략을 굉장히 자세하게 알려준다. 시험대비 전략과 학습 스타일, 시간 관리, 플래너 관리, 칭찬 포인트, 부모의 역할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기질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되었다. 왜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저 아이 자체를 바라보면 되었다. 아이의 어떤 행동이 내가 보기에 마음에 안드는 행동인데도 자주 보이게 되는것은 내가 그렇게 보기 때문이다. 그 행동을 나쁘다고 아이를 몰아세울 게 아니었다. 아이는 나를 화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그냥 자동으로 나오는 행동이었다. 내가 나쁘게 보기 때문에 아이는 그저 하는 행동인데도 나쁜 행동이 되어버리고 나쁜 애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아이에게 '엄마 말 안듣는 나쁜 애'라는 꼬리표를 준 거 같아 미안했다.





 나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이해할 수 있을까? 내가 아닌 내 아이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모두 다른 존재이다. 그러기에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나를 알고나서야 상대도 알 수 있는 법이다. 나를 먼저 알려고 노력해야겠다.


마지막엔 부록으로 사춘기에 대한 Q&A가 실려있다. 사춘기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할법한 고민들에 대해 답을 준다.


나는 아이의 기질을 알고, 아이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부모들 대부분 이런 마음이 크지 않을까 싶다. 지랄발광 사춘기 아이를 대하는 모든 부모들, 부모도 힘들지만 분명 그 시기를 거치는 아이는 부모보다 몇배는 힘들 것이다. 그 힘든 아이곁에서 눈과 귀를 딱 닫고 아이를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보자. 힘들지만 또 그 큰 산을 넘어가면 더 커진 아이와 부모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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