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릴수록 성공보다는 실패를 많이 합니다. 그래도 다시 도전하는 아이도 있고, 하다가 포기하는 아이도 있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은 해내는 아이도 있어요. 어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모두 공통적으로 회복탄력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패를 실패로 보지 않고 고난과 어려움을 힘들다고 불평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여 끝내는 해내고야 마는 근성을 보이지요.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무엇일까요?
네이버에서 회복탄력성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출처 : 네이버)이라 하였고,
회복탄력성이란 말을 처음 만든 김주환 교수는 중요한 순간에 스스로에게 '사탕'을 주어서 긍정적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고 하였고, <회복탄력성의 힘>을 쓴 지니 킴 박사는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행복감이 높은 아이들은 모두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었으며 이것은 특별한 아이만 갖출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누구든지 얼마든지 키워나갈 수 있다며 '연약한 어른을 강하게 변화시키는 것보다 어린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것이 더 쉽다'고 말합니다.
어릴때부터 회복탄력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회복탄력성이 있다면 어떤 고난이 와도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뚝심을 발휘할 수 있겠지요.
<우뚝우뚝 회복탄력성>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회복탄력성을 알려주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워크북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 미술활동을 많이 해요.
이 책에서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한 회복탄력성은 반려동물과 헤어졌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거나, 친구와 크게 다투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의 힘이라고 알려줍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는 글밥이 상당히 많아서 부모가 함께 이 책을 읽고 활동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글씨 쓰기도 서툰 아이들에게는 글을 쓰는 것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게 마음을 표현하기 쉽겠지요.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신문 만들기, 포스터 만들기, 아바타 만들기 등 여러가지 미술 활동이 나옵니다.
좋은 점 보기 놀이, 뿌듯했던 순간 모음집, 소망 노트 만들기 등 글로 적어보는 활동들도 합니다.
아이들과 할만한 여러 활동들이 나와 아이와 함께 해보면 좋겠어요. 이 책에 나왔던 용어들 중 아이가 어려워 할 만한 단어들은 다시 쉽게 풀이해 간단히 적어놓은 알록달록 감정 용어 사전도 있고, 어른들을 위한 가이드도 나와요. 이 가이드의 주요한 내용은 '아이가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기' 입니다.
아이가 선택하게 하고 아이스스로 하게 하면 아이 또한 배우는 것들이 있겠지요. 아이도 어른도 함께 활동하며 회복탄력성을 배우면 더없이 좋을 책입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처럼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빨강머리 앤처럼
우뚝우뚝 다시 일어서는 오뚜기처럼
실망해도 슬퍼도
앞으로 씩씩하게 나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