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 현명한 방관맘의 잔소리 끊기 기술 자발적 방관육아
최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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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아 님의 책 <자발적 방관육아>를 읽고 프렙 스테이션과 작심삼일 가족 계획표 등을 알게 되었고, 자기 조절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방임이 아닌 방관육아를 하며 아이를 키우는 최은아님의 책을 보며 방관육아에 대해 더 알고싶어졌어요. 다른 아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도 내 아이에게는 그냥 넘어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다 느린 아이들을 재촉하느라 빨리빨리를 외치는 나. 잔소리를 하고 싶지 않지만 늦을까봐 조바심 나서 저만 바쁩니다. <자발적 방관육아>에서도 잔소리 줄이는 팁으로 구글타이머를 추천해줘서 실천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잔소리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사랑하는 아이에게 잔소리하지 않는 엄마가 되고싶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작가님은 이번 책을 통해 가려운 등을 효자손으로 시원하게 긁어주듯 더 자세하게 잔소리 끊기 기술을 전수해 주십니다.

엄마의 마인드셋과 엄마의 말, 엄마의 양육환경 파트로 나눠 이야기해요.

엄마의 마인드셋에서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게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가 저와 비슷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제 아이는 어릴때부터 엘리베이터문도 자기가 열어야 하며 뭐든 자기가 먼저 뭔가를 해야 하거나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해버리거나 해주면 못했다고 한참을 속상해서 울고는 했어요. 그래서 전략을 바꿔서 아이가 뭔가 하려고 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위험하지 않는 한에서 하게 했습니다. 어느 날은 병원에 가야하는데 신발 두개 모두 신고가고 싶다고 해서 한쪽씩 신고 가기도 했어요. 그렇게 신고가도 딱 1명만 알아보더라고요. 그런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

우리는 왜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화를 낼까요?

저자님은 엄마 몸은 하나인데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 계속된 요구에 몸이 힘들어지기에 갑자기 화가 나는 거라고 이야기해요. 저도 그 말을 들으며 수긍했습니다. 저자님은 그래서 훈육해야 할 상황에 화내지 않기 위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가르치고 내버려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엄마 혼자 일일이 하나하나 해주려다보니 화가 나는 것이겠지요.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할 수 있게 내버려두고 할 수 있을 거 같은 일은 조금씩 단계를 나눠 가르쳐야겠습니다.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지게 하기. 저자님의 방법이 참 간편해 보입니다.

아이가 뭔가를 보고 사달라고 떼부릴 때 "안돼!" 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그 장소를 나와버리곤 했는데 어느 순간 저는 아이에게 안되는 엄마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자님은 그럴 때 어떻게 하나 봤더니 "엄마도 갖고싶다" 라는 말로 이야기하신다고 해요. 저도 이와 같은 방법을 써봐야겠네요.

저자님은 아이들을 바꾸려 하지 않고 나를 바꾸고, 나의 환경을 바꾸고, 어떻게 하면 잔소리를 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까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말하지 않을까를 고민하였다고 해요. 저 또한 한참 말하다가 아이의 표정과 말투에서 '아차! 내가 또 말이 많아졌구나!' 를 알아차릴 때가 있는데 저자님의 방법대로 나를 바꾸고, 주위환경을 바꾸어 잔소리하지 않는 방법을 써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최은아님의 솔직한 육아 고백을 하는 책을 읽으며 너무 공감이 되어 웃기도 참 많이 웃었어요. 저와 생각이 비슷한 면들도 있고 실제로 저도 하고 있는 것들도 많아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런 걸 보며 '뭐~ 이 정도면 괜찮은 엄마'라며 자축하기도 했네요. ^^ 아이를 방관하지만 혼내야 할 때는 엄하게 혼내기도 하는 엄마, 아이의 마음도 편하지만 엄마는 더 편한 육아법. 아이가 이것만은 했으면하고 잔소리 하지 말고 오늘부터는 말을 줄이고 아이의 말을 더 들어보려 노력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부록으로는 아이를 자기주도적으로 이끄는 엄마의 말 모음이 있고 엄마를 돌보는 하루 5분 습관을 적는 엄마성장다이어리도 따로 제공됩니다. 매주 나를 돌보는 5분 습관 3~4가지를 정해 실천하면 체크 표시를 하고 실행날짜를 적게 구성되어 있어요. 5분동안 나를 돌보는 간단한 것들을 적어 실천해보면 좋겠어요. 나를 잘돌봐야 아이도 잘 돌볼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서툴고 미숙하지만 아이에게는 존재만으로도 최고의 엄마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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