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학부모라면 관심있어 할 중요한 토론회가 열렸다고 해요. 바로 미래 국가교육 대토론회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해요. 여기에서 김도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은 "선진국 아이들을 후진국 어른들이 가르치고 있다"는 발언을 하며, 지금 당장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줄 세우기식의 교육,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 풀이를 요하는 평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에 더해 주경철 서울대 교수는 불안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의 중점은 "학습자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해요. 사실 이러한 논의가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언제까지 시간 제한을 두며, 아이들을 줄세우기식으로 평가를 해야만 하나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알아서 스스로 공부를 찾아 하는 교육, 공부가 재미있어서 하는 교육이 되면 정말 좋을 텐데 현재 일선 교사들이 그런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하는지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주제는 크게 학생 생성권과 학생 주도권으로 나눠 설명하고, 실제로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실례로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렇게도 수업을 할 수 있겠구나! ' 싶어 참 반가웠습니다. 저희 같은 어른들은 어릴 때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선생님은 강의를 하고, 학생은 받아 적느라 바빴지요. 그런데 그 어른들이 자라 선생님이나 학부모가 되었을 때는 자기주도로 학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배우지 못해 어떻게 아이에게 자기 주도로 학습을 하게 하는지 몰라 방황하게 되는데 이 책이 그것을 알려주기에 아주 좋았어요. 앞으로 선생님의 역할은 정보 전달자가 아닌 촉진자, 학습자의 역할은 지식 소비자가 아닌 지식 구성자가 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