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학교, 학생이 주도하는 교실
이보람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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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의 목표는 '경험의 부단한 재구성을 통한 성장' 이다.


존 듀이


2023년 학부모라면 관심있어 할 중요한 토론회가 열렸다고 해요. 바로 미래 국가교육 대토론회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해요. 여기에서 김도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은 "선진국 아이들을 후진국 어른들이 가르치고 있다"는 발언을 하며, 지금 당장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줄 세우기식의 교육,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 풀이를 요하는 평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에 더해 주경철 서울대 교수는 불안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의 중점은 "학습자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해요. 사실 이러한 논의가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언제까지 시간 제한을 두며, 아이들을 줄세우기식으로 평가를 해야만 하나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알아서 스스로 공부를 찾아 하는 교육, 공부가 재미있어서 하는 교육이 되면 정말 좋을 텐데 현재 일선 교사들이 그런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하는지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주제는 크게 학생 생성권과 학생 주도권으로 나눠 설명하고, 실제로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실례로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렇게도 수업을 할 수 있겠구나! ' 싶어 참 반가웠습니다. 저희 같은 어른들은 어릴 때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선생님은 강의를 하고, 학생은 받아 적느라 바빴지요. 그런데 그 어른들이 자라 선생님이나 학부모가 되었을 때는 자기주도로 학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배우지 못해 어떻게 아이에게 자기 주도로 학습을 하게 하는지 몰라 방황하게 되는데 이 책이 그것을 알려주기에 아주 좋았어요. 앞으로 선생님의 역할은 정보 전달자가 아닌 촉진자, 학습자의 역할은 지식 소비자가 아닌 지식 구성자가 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학생이 교육과정을 스스로 생성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1997년부터 처음 고시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그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학생 생성권에 대한 생각과 논의들은 이루어져 왔는데, 안타까운 것은 배움의 주체인 학생의 의견이나 생각은 대부분 배제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도대체 왜 교육감을 학생이 뽑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이 뽑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부터라도 학생이 자기 교육과정 설계에 직접 개입하고 실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학생주도권이란 주체적으로 사고, 행동, 성찰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학생주도권이 보장되는 교실이라면 아이들은 더 이상 지루해하고 하품하며 앉아있지는 않을 거에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하고자 할 때 아이들 또한 생명력있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배움 활동과 배움나눔축제가 인상적이었어요. 스스로 궁금한 것에 대해 배우려 노력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팀과 협력하며 나중에 학생이 주도적으로 한 배울 활동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까지 좋았어요. 스스로를 돌아보며 무엇을 얼마나 잘 배웠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 유의미하게 생각되네요.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시키지 않고 생성시키도록 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도 좋겠어요. 교사와 학생 모두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꿈꿉니다. 학부모 또한 '아이들이 자기주도로 학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 대한 힌트를 이 책에서 얻어가시길 바래요.

미래교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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