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질문 - 멈춰 선 자녀의 성장동력을 재가동시키는 에너지
정진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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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을 잘 하시는 분 계신가요?

저는 아이들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도 있지만, 가끔은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경청을 잘 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게다가 질문은 또 왜 이렇게 못하지는지요. 경청과 질문을 잘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읽은 후에도 책의 제목을 왜 <절대질문>으로 지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절대질문이라고 한자로도 씌여 있어요. 그래서 찾아보니 절대 란 한자로는 끊을 절 대할 대로 명사로는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아니함 혹은 비교되거나 맞설 만한 것이 없음이란 뜻이고 부사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라는 뜻입니다. 질문은 바탕질에 물을 문 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을 붙이지 않고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위해 혹은 타인이 말하고자 하는 말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묻고, 들어라' 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올바른 질문과 경청을 하라" 이거든요.


모두 올바른 질문과 경청을 해야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얕게 알고 있을 뿐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 가족, 주변의 지인, 친구, 직장 동료나 상사하고도 소통이 안되서 서로 답답한 상황이 많아요. 이 책이 소통이 안되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부모, 부부, 리더가 읽으면 좋아요.


저자는 전문 라이프코치로 오랫동안 경청과 질문을 가르치면서 늘 듣는 말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아이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아요. 이제는 들은 척도 안 합니다. "

p.6

아이들이 도통 부모말을 듣지 않는다며 말하는 부모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 책에서도 누누히 이야기하듯 부모자신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쁘다며 아이의 말을 잘 듣지 않아, 아이는 어릴 때부터 바쁜 엄마, 아빠의 뒤에서 말하고는 했지요.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해주지 않으니 아이 또한 커서는 부모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경청과 질문은 매우 중요한데, 이것은 상대를 바꿀 수 없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p.88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특히 한국 사람들은 부모나 자녀를 나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자녀와 나는 엄연히 다른 사람인데 자녀가 나의 생각처럼 안하면 화가 나고, 잔소리를 하며 사사건건 간섭하려 듭니다. 자녀는 나의 아바타가 아닌데 우리는 자녀를 아바타처럼 생각하며 나의 생각대로 이끌어 가려다가 충돌하고 갈등이 생깁니다. '자녀는 남이다'라고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하겠습니다. 나조차도 바꾸기 쉽지 않은 걸 남은 쉽게 바꿀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바꿀 수 없는데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평생을 싸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그녀)가 내가 아니고 내가 그(그녀)가 아닌데 말입니다. 나의 흠은 조금도 보지 못하면서 남의 흠은 왜 이리 잘 보이나요? 남의 흠을 보기 전에 나의 흠을 먼저 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모든 걸 내려놓고 그(그녀) 의 진심을 들으려 더욱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오지랖 부리려는 마음을 애써 참고 또 참고 기다려줘야겠습니다.



1장은 부모부터 점검하게 해요. 나는 왜 아이에게 화를 내는지, 내 자녀를 얼마나 믿는지, 아이가 문제인 듯 보이지만 부모는 문제가 없는지, 부모의 자존감 수치는 낮은지높은지 부모 자신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2장에서는 경청에 관해 말해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경청을 잘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을 보며 나는 실제로는 경청을 하지 않았다고 자각할 수도 있습니다. 경청은 무엇이며, 경청은 어떻게 하며, 무엇을, 어떻게 들어야 하며, 경청의 효과를 이야기 합니다.


3장은 자녀와 한팀이 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부모는 어떤 마음으로 자녀를 대하며 자녀의 진로까지 우리가 자녀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해요. 이 장에서 자녀와 한 팀이 되는 방법으로 패밀리 타임을 알려줍니다. 약간 가족회의 같은 느낌인데 패밀리타임을 우리 가족에게도 적용해 보고 싶네요.






4장은 청소년들과 부모가 함께 하면 좋은 질문과 사례가 나와요. 질문에 답을 하다보면 나라는 사람과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거에요.


위에 나오는 질문이 신선했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났는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 다음 날 아침 일어났는데 또 기적이 일어났어요. 두 기적을 적으며 나는 왜 이 기적을 생각했으며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었어요. 여러분도 생각해보세요.


당신에게는 어떤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아름답다'란 말에는 다양한 어원이 있는데, 그 중 한 가지 설에 의하면 '나'라는 뜻이 있다고도 합니다. '나답다'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지요. 진정 나다운 부모와 자녀가 되는 좋은 질문과 경청을 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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