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는 소세지빵, 밑에는 피자 소스를 바른 피자빵을 만들어 보았어요. 저희집 오븐이 좀 센가 봅니다. 좀 탓길래 피자빵은 5분 줄여 했더니 딱 적당하네요. 피자빵 만들 때 저는 남은 콘 토핑에 햄을 썰어넣었더니 와~~맛있네요. 신랑은 피자빵이 더 맛있다고 해요. 이렇게 해서 빵 10개를 만들었어요. 빵 구워지기 무섭게 호다닥 순식간에 없어졌습니다.^^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이어서 빵 만드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빵을 만들면 반죽하고 발효 시키는 것만 해도 굉장한 시간이 걸리는데 이 소시지빵은 소요시간이 너무 짧아요. 왜 짧을까요?
그 비밀은 믹싱을 하고 실온에서 15분씩 발효하다 잠깐 폴딩하고 15분 발효하고 폴딩하고 15분 발효합니다. 보통의 빵들은 대개 반죽만 해도 20분 정도 치대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발효를 시키거든요. 와~~믹싱과 1차 발효까지 45분밖에 걸리지 않네요. 중간중간 폴딩까지 한다고 해도 5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요. 빵을 만들면서 생각보다 너무 여유가 있어 놀랐어요. 발효하는 동안 콘토핑도 만들고, 소시지도 다듬어 놓았는데도 여유가 있습니다. 저는 빠른 버전으로 했는데 천천히 버전도 알려줍니다. 천천히버전은 과정은 비슷하고 이스트양을 줄이고 발효시간을 좀 더 늘립니다. 더 맛있는 빵을 원하거나 이스트 냄새에 민감한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해요. 천천히버전은 해보지 않았지만 빠른 버전도 빵맛이 별로이지 않아요. 맛있습니다. 저처럼 후다닥 만들고 끝내고 싶은 사람은 빠른 버전을 추천합니다. 얼른 먹고 쉬어야지요~^^
무반죽으로 쉽게 식사빵을 만들 수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이 책에 나온 소금빵, 우유식빵, 포카치아, 치아바타, 깜빠뉴 등등 도전하고 싶은 빵들이 참 많네요. 신랑이 이러다 더 큰 오븐 사달라고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네요^^ 아침에 간단한 식사빵 어떠신가요? 아침부터 집에서 빵굽는 냄새가 참 좋아요. 빵은 좋아하지만 반죽기, 발효기가 없으신 분, 다양한 식사빵을 직접 만들어 먹고 싶은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손반죽 안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우리 손목은 소중하니까요.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