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건강 신호
김영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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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사소한건강신호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몸이 아프면 '어디 이상이 있는 거 아닐까?' 란 생각이 들어 불안해진다. 나는 어딘가 불편하거나 아프면 바로 병원에 달려간다. 평소와 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있다면 지체없이 병원에 가야만 한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나는 교통신호등처럼 빨간불인지, 파란불인지 나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고는 하는데 사소하게 생각하는 몸이 보내는 신호들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전 세계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합리적이며, 독특하고 편리하다. 그러나 제도와 기술만을 믿고 건강에 대해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우리 몸에서 오는 작은 적신호들에 스스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주위에서 스스로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을 본 경우가 많다. 놓쳐선 안되는 사소한 건강 신호로 부종, 식욕부진, 기침, 딸꾹질, 소화불량, 설사, 변비를 말하고 위기를 말하는 건강 신호로 구역과 구토, 열, 복통, 황달, 발바닥 통증, 흉통, 불면증, 무좀에 대해 말한다. 눈에 보이는 건강 신호로는 단백뇨, 혈뇨, 성매개 질환, 요실금, 요붕증, 발기부전에 대해 말한다. 헷갈리기 쉬운 건강 신호로는 잦은 손발 저림, 몸 떨림, 이상근증후군, 슬개대퇴통증증후군, 안면신경마비, 삼차신경통, 하지불안증후군 등에 대해 말한다. 알고 먹으면 효과가 2배되는 약 이야기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비타민 C, 비타민 D 에 대해 말한다.






아이가 두달 전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다. 배가 살살 아프다고 해서 배를 잠깐 문질러주었다. 그러면 괜찮다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다. 자주 유치원 등원하기 전에 그래서 사실 처음엔 꾀병인가 싶었다. 소아과도 가고, 내과도 갔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아이는 가끔 아프다고 했다. 내과에서 아이가 또 아프다고 하면 큰 병원가서 초음파를 찍어보라 해서 초음파를 찍고, X-ray를 찍으니 배에 가스가 많이 차 있다고 장염이 의심된다고 하였다. 소아과도 내과도 심지어는 큰 병원 의사선생님도 촉진과 청진으로는 괜찮다고 하였었다. 이제는 배가 아프면 촉진과 청진만으로는 알 수 없으므로 큰 병원 가서 여러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소해서 놓칠 수 있는 건강 신호, 갑자기 어떤 통증이나 불편을 호소한다면 주의깊고 면밀하게 관찰해야 하며 병원에 가서 원인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어느 날,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연락이 뜸하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누군가 돌아가셨나해서 긴장하게 되는데 다른 친구가 죽었다고 하였다. 나는 깜짝 놀랐다. '아직 한창인 나이인데... ' 어떻게 죽었냐고 물어보니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내가 유치원, 초등학교도 함께 다녔던 동네 친구였어서 더 놀랐다. 며칠 전부터 지인에게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고 한다. 또 나의 이모는 며칠전부터 으슬으슬 몸이 춥다며 한방병원에 입원했는데 며칠 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아직 한창인 나이인데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셔서 굉장히 허망하고 안타까웠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흉통, 목, 턱, 어깨, 등 쪽으로 방사되는 흉통, 식은땀, 호흡곤란, 구역과 구토가 동반된 흉통은 지체없이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급성 심근경색이 강하게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흉통이 느껴지거나 노령일 경우 오심, 구토, 소화불량과 같은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과 어깨통증,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하니 세심하게 내 몸 혹은 다른 사람을 관찰해야 할 것이다. 


괜찮은 게 괜찮은 게 아니다.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나의 몸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고 알려주는 것이다. 어떤 신호든 소홀하게 생각하며 흘려보내면 안 될 것이다. 작지만 미세한 신호들에 귀 기울여 병을 키우지 말고 조기에 원인을 알고 용기 있게 대처하고 해결해 나갈 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건강에 관심이 있고, 내 몸 혹은 가족과 타인이 어떤 몸의 불편이나 통증을 호소할 때 허투루 듣지 않고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 이 책을 보고 그 신호에 귀 기울여 보자.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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