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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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예술이 (당신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318



조원재 작가님의 <방구석 미술관 1>,< 방구석 미술관 2> 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번에도 조원재 작가님이 책을 내셨기에 너무 궁금했습니다. <방구석 미술관 1>, <방구석 미술관 2> 가 미술작품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삶은 예술로 빛난다> 는 조원재 님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모두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어요. 저자님이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은 예술'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없는 삶이 아닌 내가 있는 삶으로 살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어떻게 예술로 만드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녹아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작가님의 경험과 예술작품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아한 에세이 같기도, 아름다운 자기계발서 같기도 합니다.


나를 깨우는 질문들, 삶을 예술로 만드는 비밀, 지도는 내 안에 있다 라는 세 파트로 나눠 어른이 된 우리는 어떻게 다시 '진짜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자기자신을 찾아가고 진짜 자기자신으로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삶과 우리에게 생생하게 말을 거는 작품들을 보며 자기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예술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진짜 자기의 삶을 살고 있는지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식당이나 학교,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만 보며 대화 없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을 볼 때가 있어요. 말을 한다고 해도 사람의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며 말합니다. 그들은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요? 대화들은 일방적으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보는 것에 중독되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 보는 순간이 재미있어서 조금만 지루해도 참지 못합니다. 어느새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들. 저자는 보기를 스스로 결정하며 살고 있는지 묻습니다.



오직 나만이 창조할 수 있는 예술은 무엇인가?

p.79


'자기만의 고유한 예술 세계'를 창조한 사람들 중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보여줍니다. 무지한 백지상태에서 태어나 스스로 방황을 선택해 스스로 번데기가 되어 방황하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들을 따라 보여주고 있어요. 그의 그림의 여정을 살펴보다보면 어느 순간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자기만의 고유한 개성을 지닌' 나비가 된 빈센트 반고흐. 우리가 알고있는 예술가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독창적인 나비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프라도 미술관에서 프란시스코 고야의 '검은 그림' 연작을 보다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끝없이 쏟았다고 해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 공감되었어요. 그림들을 보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예술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내면의 기쁨을 느끼게 해요. 저자는 예술의 존재 이유는 예술작품을 보며 결국 나를 본다고 말합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표현하고, 또 분출하는 것 그것이 예술이라고 말합니다. 미처 돌보지 못한 나 자신과의 만남이라고 말해요.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나만의 감동, 나만의 기쁨입니다. 그게 함께 하기에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누구든 예술가입니다.




나의 사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p.272


이 책에서 당신은 누구냐고 끊임없이 묻고 있습니다. 나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 나가 아닌 진짜 나는 누구냐고 묻고 있어요. 예술을 삶 속에서 행하고 있는지, 예술가로 살고 있는지, 나만의 예술을 실현하고 있는지,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는지, 진짜 나로 살고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남에게 기대지 않고 나 스스로의 힘으로 나 자신의 내면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해 끄집어내기를, 나만의 인생을 살기를, 나의 내면에서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내면에서 내는 진짜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흔들림 없이 행하는 삶을 창조하라고 말해요.



당신에게 정신적 만족을 주는 작업은 무엇인가?

그것이 당신의 예술이다.

그리고

그것을 단 한 번뿐인 당신의 삶에서 행할 때,

당신에게 예술은 누군가가 아닌,

다른 대상이 아닌,

(당신 자신) 이 된다.

p.322



문득문득 나를 잃어버린 거 같은 느낌이 들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을 때, 인생이 허무해질 때 예술이 어렵게 느껴질 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베베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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