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산업현장의 괴리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은 기술의 발달이 점점 더 빨라지고 기존의 교육시스템인 전통적인 학위나 자격증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금방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다양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그때그때 습득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이 필요해졌어요. 짧은 기간에 특정 역량을 습득하고 인증할 수 있는 인증서 마이크로 크리덴셜(micro-credentiol)이 등장했습니다. 이것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제공되기에 시간과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저렴하며,학습자가 자신의 일정에 맞춰 학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인재를 뽑을 때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마이크로 크리덴셜을 선호할 것이고, 구직자나 경력자 모두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마이크로 크리덴셜을 새로운 스펙쌓기로 활용할 수 있겠어요. 마이크로 크리덴셜은 교육 및 취업 시장의 기존 구조와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최고의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초중고등학생의 공부의 목적이 대학의 입시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은 대학입시 중심으로 점점 더 고도화되어가고 있어요. 세계적 교육의 흐름과 미래의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자신을 알고 고민하며 인성을 바르게 하며 사회에 나와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평생 공부하며 실력을 쌓아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앉아서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학부모들도 학교도 학원도 대학도 정부도 옛방식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적이 다가오면 땅에 고개를 쳐박는 타조가 있습니다. 그런다고 적이 물러갈까요? 미래는 빨리 오고 있고 각종 사건사고로 시끌시끌한 요즘입니다. 학생도, 부모도, 교사도, 정부도 왜 이런 사태가 나왔는지 그리고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반성하고 먼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이 매년 초 초중등학교와 고등교육 중심의 세계 최대 교육 기술 박람회 벳쇼의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라는 2019년 주제가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우리의 교육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요?
이 책에서 에듀테크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과 미래의 교육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