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명 2030 - 지금 우리가 아는 학교는 없다
이지은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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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혁명2030



2030 우리 교육,

어떻게 바뀌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과거는 대학교만 나와도 취직하기 쉬웠고, 저희 윗 세대분들은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평생 일하고 퇴직하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구직자들은 넘쳐나고, 취업률은 바닥이고, 기업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요?


지금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신기술들이 나오고 있고, 미래는 더 빠르게 발전해갈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교육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수많은 개혁을 하였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더 과거로만 가는 거 같습니다. 19세기의 교육 모델을 가지고 20세기 선생님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는 형국입니다. 디지털 교육을 받지 않은 디지털이주민이 디지털 원주민을 가르쳐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교육을 제대로 받은 디지털 원주민이 본격적으로 사회로 진격하는 때는 2030년경이며, 이때는 디지털 외계인, 디지털이주민, 디지털 초기 원주민, 그리고 완숙한 원주민이 디지털 전환 사회에서 생존과 성장의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가게에 키오스크가 등장하고, 식당마다 태블릿으로 주문하고, 이번 추석 귀경길 기차 예매도 비대면으로 티켓팅하게 했습니다. 모든 게 터치로 가능한 세상이 도래한거죠. 이런 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밖에서 밥도 먹지 못하고, 기차도 못타며 일상생활에서조차 도태되어 많은 어려움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제는 평생 디지털과 친해져야 하며 모르면 젊은 사람들에게 배워야 합니다.


초중등학교에서는 2025 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해 수업 중에도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고, 전국 고등학교에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됩니다. 이제는 스스로 알고 찾아 선택하여 공부해야 하며 인공지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인공지능 리터러시를 갖춰 인공지능과 함께 공부하고 일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하는 능력 애자일 역량과 성장 마인드셋을 갖춰 자기주도적으로 평생학습을 해야해요. 3일 만에 지식이 2배가 되는 시대, 지식의 폐기 속도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대 우리는 계속 배워야 합니다.





교육과 산업현장의 괴리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은 기술의 발달이 점점 더 빨라지고 기존의 교육시스템인 전통적인 학위나 자격증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금방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다양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그때그때 습득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이 필요해졌어요. 짧은 기간에 특정 역량을 습득하고 인증할 수 있는 인증서 마이크로 크리덴셜(micro-credentiol)이 등장했습니다. 이것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제공되기에 시간과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저렴하며,학습자가 자신의 일정에 맞춰 학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인재를 뽑을 때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마이크로 크리덴셜을 선호할 것이고, 구직자나 경력자 모두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마이크로 크리덴셜을 새로운 스펙쌓기로 활용할 수 있겠어요. 마이크로 크리덴셜은 교육 및 취업 시장의 기존 구조와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최고의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초중고등학생의 공부의 목적이 대학의 입시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은 대학입시 중심으로 점점 더 고도화되어가고 있어요. 세계적 교육의 흐름과 미래의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자신을 알고 고민하며 인성을 바르게 하며 사회에 나와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평생 공부하며 실력을 쌓아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앉아서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학부모들도 학교도 학원도 대학도 정부도 옛방식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적이 다가오면 땅에 고개를 쳐박는 타조가 있습니다. 그런다고 적이 물러갈까요? 미래는 빨리 오고 있고 각종 사건사고로 시끌시끌한 요즘입니다. 학생도, 부모도, 교사도, 정부도 왜 이런 사태가 나왔는지 그리고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반성하고 먼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이 매년 초 초중등학교와 고등교육 중심의 세계 최대 교육 기술 박람회 벳쇼의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라는 2019년 주제가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우리의 교육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요?

이 책에서 에듀테크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과 미래의 교육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교육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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