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신기한 사계절 그림책 내일도 맑은 어린이
정정윤 지음, 박정미 그림 / 내일도맑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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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요. 아이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낼 때마다 궁금한 것들도 생겨납니다. 봄에는 왜 꽃이 많이 피고, 왜 꽃가루가 날리는지, 여름은 왜 이렇게 덥고, 초파리도 많이 생기고, 왜 장마가 오고, 끈적끈적한지, 가을은 왜 하늘이 맑고 높은지, 왜 단풍이 드는지, 겨울엔 왜 나무들이 나뭇잎 하나없이 춥게 겨울을 나는지, 왜 눈이 오는지, 왜 길에 하얀 가루를 뿌리는지 궁금한 거 투성이에요. 아이들이 궁금해할 때마다 알려주면 좋으련만 저도 가끔은 당연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에 당황하고는 합니다. 아이들이 사계절에 대해 궁금해하면 이제 당황하지 마세요. 이 책이 도와줄거에요.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특징과 모습들은 왜 그런 현상들이 나타날까요?

이 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알려줍니다.

저도 궁금했던 것들 살짝 볼까요?





여름에는 왜 너무 더울까요?


여름은 너무 덥고 끈적끈적해서 짜증지수가 확 올라가는데요. 왜 여름은 이렇게 더울까요?


여름에는 태양과 우리가 만나는 각도 즉 남중고도가 가장 높아진다고 해요. 남중고도는 태양이 남쪽 하늘 중앙에 있을 때의 고도를 말해요. 남중고도 때문에 여름은 낮이 길고 밤이 짧기도 합니다. 남중고도가 높아지면 태양을 오래 볼 뿐만 아니라 수직에 가깝게 열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열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땅도, 공기도 뜨겁게 달궈지고, 우리도 열에너지를 많이 받기에 여름에는 아주 덥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외선 차단은 필수로 꼼꼼히 발라야겠지요.






가을에는 왜 단풍이 들까요?


가을만 되면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 위해 산에 많이 가지요. 단풍을 보면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등 여러색들이 조화를 이뤄 마치 예쁜 꽃을 보는 듯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사람을 위해 단풍이 드는 건 아닐테고 왜 단풍이 들까요?


단풍은 나무가 잎을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나무가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과 영양분을 아끼기 위해 공기가 닿는 면적을 최대한 줄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잎을 떨어뜨려요. 이때 나뭇가지와 잎 사이에 '떨켜' 가 생깁니다. 떨켜는 잎이 떨어지고 나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세포라고 해요. 떨켜가 만들어지면 뿌리에서 흡수한 물이 잎까지 전달되지 못해 광합성을 하는 '엽록소' 가 파괴된다고 합니다. 옆록소 덕분에 잎이 초록색으로 보이는데 이 엽록소가 파괴되기에 그동안 가려졌던 본래의 색들이 나타난다고 해요. 나뭇잎들도 본래는 이렇게 아름다운 색깔들이었는데 광합성을 위해 자신의 색을 감추고 있었다니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합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초록이 우거진 여름에서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옷으로 바꿔입은 가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 밖에도 사계절에 관한 30개의 질문에 대한 답들이 나옵니다. 저도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는데요. 이제는 아이가 사계절에 대해 물어도 당황하지 않고 대답해줄 수 있겠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마치 선생님처럼 옆에서 잘 설명해주는 거 같아 편안합니다. 늘 느끼지만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아이들이 사계절의 변화에 관해 궁금해한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봐도 좋겠어요.


이 출판사에서 <알수록 신기한 호기심 그림책>도 출간했네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위해 이 책도 찾아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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