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의사선생님의 <제 2의 뇌 장혁명>에서는 과도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독소라고 표현했었다.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몸이 안좋아지고 아픈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체계를 속여서 실제로는 아픈 부위가 없어도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면역체계는 내 편이냐? 아니면 적이냐? 라는 구분을 둬서 적이면 공격을 하게 되는데 스트레스에 지친 세포 또한 적으로 오해해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미주신경은 온 몸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이례적인 활동이 있다면 뇌에 알린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몸이 심각하게 고장 났다면 이런 예리함을 잃고 작은 위협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고 매사에 부정적이고 방어적으로 대응한다고 한다. 왜 잦은 스트레스가 우리 몸을 안좋게 하고 아프게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알게되어 기뻤다.
화가 날 때 혹은 마음이 심란하거나 불안할 때,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호흡에 집중하라고 말하는 책들이 많았다. 나도 그래서 운동을 한 세트 끝내고 두근두근 뛰는 심장을 잠재우기 위해 호흡에 집중하고는 했다.
왜 호흡을 하면 불안한 마음이 금방 가라앉을까?
우리의 정신은 한 번에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정신이 신체에 집중할수록 걱정에는 신경을 덜 쓰게 된다고 한다. 아하! 그래서 내가 운동을 하는구나! 운동을 하는 사이사이 호흡에 집중하며 쿵쿵대는 나의 심장소리를 들으면 내가 살아있다는 충만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살아있다는 기분좋은 느낌과 오롯이 현재에 몰입할 수 있어 운동하는 시간이 좋다. 저자 또한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경험을 통해 운동과 뇌의 관계를 연구하며 상황별 필요한 운동법 또한 알아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운동을 왜 해야만 하고, 운동을 하면 뭐가 좋은지 구체적으로 뇌과학적인 이론과 최신 의학정보로 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운동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된다.
처음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운동, 두려움을 이겨내는 운동, 아픈 뇌를 치료하는 운동, 중독된 뇌를 고치는 운동, 평생 젊게 사는 운동 , 잠 못드는 사람을 위한 운동, 집중력과 창의력을 두 배로 높이는 운동을 하루 10분 정도 할 수 있게 일주일 계획과 순서를 알려주고 그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부록으로 맨 뒤에 남녀노소 모델들이 나와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자신이 필요한 운동들을 이 책을 따라 할 수 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운동은 강력한 우울증 예방주사이며, 중독을 예방하며, 치매를 예방하며, 잠을 잘 자게 도와준다. 집중력과 창의력까지 높여준다는데 이래도 운동을 안할텐가? 운동 해야지 그런데...라고 언제까지 핑계만 댈 것인가?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맨 처음 주제가 왜 우리는 작심삼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운동은 왜 힘든지, 나에게 딱 맞는 운동강도를 찾는 방법, 운동이 버거운 이들을 위한 몇가지 팁까지 알려준다. 정말 이래도 운동을 안할텐가? 운동법까지 친절하게 나온 이 책을 따라 다함께 운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