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캐럴 드웩의 저서<마인드셋> 을 보면 성장 마인드셋과 고정 마인드셋에 대해 자세하게 나오지요. 그 책에서 실패를 대할 때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재능을 키울수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고 말해요. 한마디로 마음가짐에 따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느냐 없느냐 혹은 앞으로 나아갈 사람인지 뒤쳐질 사람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이지요.
성인이 되면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 같은 경우 어른보다 사고가 유연하기에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고정 마인드셋보다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하게 도와주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인드셋>의 어린이용 버전의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의 상상속 친구인 바람이가 나오는데 바람이가 할 수 있는 말은 딱 한마디 '아직은'이라는 단어입니다. 아이가 부정적인 생각이나 말을 할 때마다 바람이는 '아직은 그래' 라고 담담히 말합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페이지 표시된 부분에 아직이라고 씌여있고 책장을 넘길수록 숫자도 줄다가 이야기가 다 끝났을 때 '다 읽었네요!' 라고 씌어 있어요. 아직이라는 말이 눈에 계속 띄고, 머릿속에 남겨져요. 이야기가 끝난 후 아이를 돌보는 분들께 성장 마인드셋과 고정 마인드셋의 설명과 어떻게 아이를 도우면 좋은지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아이에게 넌 할 수 있어! 라고 늘 격려하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서툴고, 하는 것마다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하도록 도와준다면 뭐든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해 나가며 성취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겠지요.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법의 단어는 무엇일까요?
그 단어는 '아직' 입니다.
이 일은 어렵겠어....아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아직은!
이해가 잘 안 돼... 아직은!
아니, 못하겠어... 아직은!
나는 너무 서툰걸... 아직은!
정말 엄청난 한마디에요. 서툴러서, 이해가 잘 안되서, 잘 몰라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아직은' 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말하면 아이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아직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할 수 있을거야'
'그래, 포기하지 말자!'
이렇게 생각만 한다면 아이는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살아가면서 회복탄력성은 참 중요한데 성장마인드셋을 가진 아이라면 어떤 문제에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려서 문제를 해결하고야 마는 근성을 발휘할거라 믿어요. 인생을 살면서 승승장구하는 인생이라면 좋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리 쉽나요? 실패하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아이라면 실패해도 거기서 또 배우며 성장해나가는 아이가, 어른이 될 거에요.
그런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는 단어 '아직' 이라는 말을 자주 해줘야겠어요. 육아가 처음이라 어려운 저에게도 '아직'이라는 이 말을 자주 해야겠습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내가 다 열어줄게>라는 그림책과 함께 읽어도 좋아요. 아직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성공할 아이들,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