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중요한 줄 알지만 기록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 일기도 매일 쓰고 싶고, 다이어리도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지만 뭔가를 꾸준히 매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한 노오력이 필요합니다. 이번엔 반드시 가계부든, 다이어리든, 일기든 뭐든 써보리라 결심하며 새해 목표로 잡아봐도 한두달 쓰다가 흐지부지 되더라고요. 점점 기록은 멀어집니다. 그러다가 겨울쯤 되면 나는 1년동안 뭐했나 싶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어떻게하면 하루하루 부담없이 기록을 이어나갈까요? 하루 5분 투자하여 꾸준히 기록을 하고 싶은 저에게 이 책이 다가왔어요.
기록이 중요한 줄은 알지만 어떻게 기록하면 좋을까요? 기록의 중요성, 다이어리 강사 이경원씨에게 들어봐요.
저는 다이어리 강사는 처음 들어봅니다. 자신이 제일 잘하는 다이어리 기록을 가지고 남들에게 알리는 다이어리 강사로 활동하는 이경원님이 특별해보였어요. 나만의 강점을 직업으로 살리다니 현명해 보입니다.
현대사회를 살면서 시간 관리 정말 중요하지요.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시간관리를 잘하는 다이어리 기록법을 알려준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이 책은 조금 성질이 다릅니다. 물론 스케쥴도 기록은 하지만 시간관리보다는 나를 점검하고 나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게 하는 일기형 다이어리라 생각하면 좋을 거 같아요.
다이어리는 보이지 않는 2가지를 보이게 해준다고 해요. 그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생각'과 '시간'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생각을하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간다고 해요. 진짜 내 욕구보다는 다른 사람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흐르는 물에 흘러가듯 살아갑니다. 그러면 나는 만족할까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렇게 되지 않나요? 만족은 커녕 어디로 흘러가는지 몰라 자신감도 떨어지고, 한없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매일 다이어리를 써야만 한다고 말해요. 매일 5분만 시간을 내서 자신과 대화를 해보라고 말해요. 다이어리에 적으며 나와 나 사이를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만들어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