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며 앞으로의 아이가 살 세계가 걱정이 되었어요. 물론 우리도 계속 함께 겪어나가겠지만 우리보다 오래 살 아이들에게 안좋은 환경을 선물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과 우려가 됩니다. 미래세대에게 미안해지고, 책임을 전가하기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이 있는지 찾고 실천하고 싶었어요. 기후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여기저기 대형산불과 허리케인, 해빙, 홍수, 가뭄등 이미 전지구적으로 지구가 아프다는 것을 절실하게 나타내고 있지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의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기후위기가 심각한 단계인데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환경을 보호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배워봐요.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10개로 미니멀 라이프, 포장지 없는 가게, 물건 재활용, 도시재생, 생태도시, 생태여행, 도시광산, 공정무역, 친환경 경제, 탄소 중립 사회를 알려줘요.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생각 키우기 코너에서 여러가지 환경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거리를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가 인상 깊었어요. '한번만 사세요' 라는 쇼핑몰을 만든 타라 버튼씨,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엄선해 고장이 나도 계속 수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증기간이 평생인 제품을 판다고 해요. 사실 아이들장난감이며, 휴대폰, 옷 등 여러 물건들을 싫증이 나거나 고장나거나 뭔가 문제가 있을 때 혹은 당장 필요도 없는데 광고에 혹해서 사는 물건들도 많은데 이런 마인드의 쇼핑몰이라면 믿고 사서 잘 쓰고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거나 평생을 잘 쓸수 있겠지요. 유럽의 도시 곳곳에 있는 수리카페, 대놓고 옷을 아예 사지 말라고 광고하는 파타고니아 기업 등을 보며 부주의한 과소비로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제는 뭔가를 사야할 때 이게 꼭 나에게 필요한지, 집에 대체할만한 물건은 없는지, 산다면 평생을 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지 등등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물건 재활용 편에서는 우유팩이 나와요. 우유팩 1킬로그램을 다시 사용하면 휴지 150 미터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뭣도 모르고 우유팩은 종이에 버렸는데 그러면 쓰레기 처리된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깨끗이 씻어 말려 종이팩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겠어요.
획기적인 물건이라 칭했던 플라스틱과 나무를 보호하자며 종이를 대신해 만든 비닐이 지금은 쓰레기처리로 골머리를 앓고있지요. 그런데 어느 날, 획기적인 뉴스를 접했어요. 석유가 원료인 비닐을 다시 원래 소재인 원유로 만드는 기술을 한국의 기업이 개발했다는 것이었어요. 석유 한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넘쳐나는 비닐을 가지고 다시 석유를 만든다고 하니 더 반갑더라고요.
핸드폰을 버리면 어디로 갈까요? 저는 평소에 핸드폰이나 전자제품은 버리면 어디로 가며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 또 획기적인 방법을 알려주네요.
우리나라는 에너지나 어떤 자원도 없어서 사람을 인재라고 할 정도로 추켜 세우는데 작은 땅에서 어떤 자원도 없이 살아야하기에 어떻게하면 자원을 아끼고 대체할 수 있는지를 다른 나라보다도 더 연구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음식물쓰레기도 모아 동물들 사료나 퇴비로 이용하고, 환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직장 등 개인적 차원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더 큰 단위의 변화가 절실하지요. <2050거주불능 지구>를 쓴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정치적 차원의 움직임으로 확장될 때만 의미가 있다고 했어요. 지구의 기후위기는 모두가 책임을 느끼며 다함께 한 마음한뜻으로 움직일 때만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이 처음으로 탄소중립을 선포하면서 영국과 유럽연합,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 70 여 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습니다.
1997년 교토의정서, 2016년 파리기후협약 등을 체결했었지만 협약은 지켜지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었었죠. 이번엔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제발 지켜지기를 그래서 지구에서 인류가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