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선생님은 이런 질문을 하고 각자 학생들의 답을 들어봅니다. 학생들의 답들을 보면 할머니 스웨터, 인형, 상패 등 여러가지들이 나와요. 학생들의 답들의 공통점을 보면 그 물건에 내가 어떤 의미를 두는지, 내가 평소에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들고가거나 행동한다고 말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어보며 '나라면 무엇을 들고 가야할까?' 라는 생각을 곰곰이 해보았어요. 처음에는 연락을 해야하니 스마트폰을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생존가방을 준비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엔 전쟁이 나면 우리 조상들은 씨앗을 가져갔다고 해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월든>에서 많은 동물에게 있어서 생활필수품은 먹이밖에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인간은 이미 가진 게 많아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며 살지요. 굉장히 많은 물건 중에 무엇을 가져가야 할지 저는 생각보다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더라고요. 아마 그런 일이 닥친다면 저라면 가방을 들고 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 책은 쉽게 읽히지만 아이들과 함께 내가 원하는 단 하나의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에 관해 깊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이 질문에 아이들도 골똘이 생각하는 거 같아요. 계속 말이 바뀌거든요^^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