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가끔 아이를 이해못할때가 있어요. 첫아이를 키우며 '도대체 왜 이러지? 왜 그럴까?' 생각하며 여러 육아책들을 읽었어요. 책에서 나온 아이의 특징과 내 아이의 비슷한 면들을 찾아 연구하기도 배우기도 했습니다. 둘째 아이때는 첫 아이때 몰라서 실수했던 여러가지들을 배웠기에 수월할 줄 알았지만 둘째아이는 첫째아이와 또 완전 다른 아이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 책을 첫 아이 임신했을 때 읽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발달 이론이 이 책에 잘 나와 있거든요.
특히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이론이 인상깊었어요. 여러 육아책에서 가끔 보기는 했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이 책에서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에릭슨은 전 생애 발달이론을 통해 발달이란 '인간의 한계점을 넘어 죽을 때까지 이어 가는 성장'이라고 정의했다고 해요. 인간의 뇌는 가소성으로 인해 뭔가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어 계속 배우면 죽을 때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뭔가 통하는 느낌입니다.
프로이트는 인생의 문제를 과거로부터 푼다면 에릭슨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바뀌고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해요. 여기까지만 들어도 긍정적인 기분이 들어요.😄
에릭슨은 인간을 자아에 의해 행동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보고, 사회적인 경험을 통해 자아를 중시했다고 합니다.
에릭슨은 인간의 성격 발달을 평생에 걸쳐 8단계로 발달한다고 보았어요.
1단계, 이 세상을 신뢰할 수 있는가(0-1세 :신뢰감 형성)
2단계, 나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가(2-3세 : 자율성과 독립성 획득)
3단계, 나의 한계를 찾아낼 수 있는가(4-5세: 주도성 대 죄책감)
4단계, 생존과 적응에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는가 (6-11세 : 근면성 대 열등감)
5단계, 나는 이 사회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12-20세 : 자아 정체성 확립 대 사회적 유예기)
6 단계,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나 자신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가(21-34세: 친밀감 대 고립감)
7단계, 나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35-60세 : 생산성 대 침체감)
8단계, 나는 내 평생에 한 일과 역할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가(60세 이후 : 자아 통합 대자아 통합을 이루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