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을 써 달라는 진아의 말에 옆집 언니는 답장을 보내지요.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진아에게 어떻게 관계를 맺으면 되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진아를 놀리는 친구에 대한 고민, 하고 싶은 것을 부모님께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예쁘고, 공부도 잘해 인기가 많은 짝꿍에게 샘이 나는 진아, 칭찬하는 방법, 섭섭할 때 푸는 방법, 설득하는 방법, 나누는 방법, 거짓말 했을 때 털어놓는 방법, 자신의 주장을 우겼을 때 인정하는 방법,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도와주는 방법, 친구에게 내가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나서는 방법, 반에서 따돌림 당하는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 등등 옆집 언니는 진아에게 편지로 친절하게 진아의 고민들에 대해 들어주고 답해줍니다.
어릴 때 어떤 고민이 있을 때 물어보고 이럴 땐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고 알려주는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아이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줄 때 아이는 아이만의 답을 찾을 수 있겠지요. 이 책을 쓴 저자도 그런 의도를 가지고 아이들의 고민을 교환일기장 형식으로 풀어낸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의 문제를 저자는 옆집 언니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릴 때 친구들과 직접 손편지로 소통을 했던 그런 날들이 그리워지네요. 손편지를 받기 전의 설렘과 따뜻한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아이에게 따뜻한 그림과 글들이 아이가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해 따뜻하게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