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관계 공부 어린이를 위한 마음 공부
이주윤 지음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손편지를 주고 받고 하셨나요? 저는 방학때만 되면 친구들에게 편지도 쓰며 친구들의 편지를 기다리고는 하였어요. 그 편지들은 지금도 저는 보물상자인 마냥 소중한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데 이 책이 그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반가웠어요.^^


이 책은 수줍음 많은 채진아 양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며 사귄 옆집 언니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친구들과의 관계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려줘요.






활달하고 호기심이 많은 옆집 언니는 통성명을 하며 진아에게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진아는 수줍어서 아무말도 못한채 엄마 뒤로 숨어버려요. 진아는 이사를 왔기에 옆집에 떡을 돌리는데 시루떡 위에 편지를 올려놓은 채 주고는 부끄러워 뛰어가 버립니다.





답장을 써 달라는 진아의 말에 옆집 언니는 답장을 보내지요.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진아에게 어떻게 관계를 맺으면 되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진아를 놀리는 친구에 대한 고민, 하고 싶은 것을 부모님께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예쁘고, 공부도 잘해 인기가 많은 짝꿍에게 샘이 나는 진아, 칭찬하는 방법, 섭섭할 때 푸는 방법, 설득하는 방법, 나누는 방법, 거짓말 했을 때 털어놓는 방법, 자신의 주장을 우겼을 때 인정하는 방법,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 도와주는 방법, 친구에게 내가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나서는 방법, 반에서 따돌림 당하는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 등등 옆집 언니는 진아에게 편지로 친절하게 진아의 고민들에 대해 들어주고 답해줍니다.


어릴 때 어떤 고민이 있을 때 물어보고 이럴 땐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고 알려주는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아이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줄 때 아이는 아이만의 답을 찾을 수 있겠지요. 이 책을 쓴 저자도 그런 의도를 가지고 아이들의 고민을 교환일기장 형식으로 풀어낸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의 문제를 저자는 옆집 언니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릴 때 친구들과 직접 손편지로 소통을 했던 그런 날들이 그리워지네요. 손편지를 받기 전의 설렘과 따뜻한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아이에게 따뜻한 그림과 글들이 아이가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해 따뜻하게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