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아이들이 있을까요? 많은 아이가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으로 많은 부모가 학년이 올라가면 괜찮아지겠지? 하다가 초등고학년에 가서도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해요. 부모는 노력하지 않는 모습만 탓하며 더 노력하라고 하지요. 사실 아이는 주의집중력이 부족해서인데 말입니다. 아이가 왜 그러는지 원인을 정확히 알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주의력이 부족하면 생활 태도도 엉망이라고 해요.
정리를 못하고, 지시를 듣고 수행하지 못하고, 불쑥 엉뚱한 말을 하며 끼어들고, 가만히 기다리지 못하고, 뻔한 거짓말을 잘하고, 규칙을 잘 지키지 않거나 수시로 바꾸고, 유튜브나 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에 너무 빠진다고 해요.
주의집중력 부족은 일상생활과 공부의 문제 뿐 아니라 부모, 선생님, 친구들과의 관계 문제로도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이의 주의집중력을 현명하게 키워줘야 합니다.
불필요한 자극에 방해받지 않도록 해주는 '주의 선택', 주의 대상에 지속적으로 몰두하게 해주는 '주의 상태', 상황과 요구에 맞춰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게 해주는 '주의조절', 이 3가지 핵심 요소가 필요에 따라 원활하게 작동해야 하는데 그 중 어느 하나라도 삐걱거리게 되면 아이의 주의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3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주의력을 5가지로 구분합니다.
초점주의력, 선택주의력, 전환주의력, 지속주의력, 분할주의력입니다.
은 일상생활과 공부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자극이나 정보가 주어질 때 바로 그 대상에 초점을 맞추어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입니다.
초점 주의력이 부족하면 자신에 대한 요구에 정확한 반응을 못 하고, 지시에 따르는 속도도 느리며, 실수도 많아지며, 결국에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해요.
은 자신에게 필요한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방해 자극을 억누르고 제거하는 능력입니다.
아이의 마음속에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가 강하게 인식되어 있고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을 적절히 주면 아이의 선택주의력을 훌륭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해요.
은 어떤 자극이나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가 다른 자극이나 과제로 주의를 돌려야 할 때 주의를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교대주의력'이라 불리기도 하며 전환주의력을 위해서는 정신적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전환주의력은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도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안좋은 기분을 좋은 기분으로 바꾸는거죠. 전환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보면 사회서 문제가 걱정된다고 해요. 전환주의력을 키우려면 두뇌활동의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의력이 부족해도 뇌의 가소성 덕분에 연습과 훈련 과정을 거치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은 주어진 과제, 자신에게 필요한 자극이나 정보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입니다.
이런 능력은 초등 고학년이 되면 더욱 필요하다고 해요.
은 서로 다른 자극이나 정보들에 자기 주의를 나누어서 기울일 수 있는 능력입니다. 2가지 이상에 동시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에서 '동시주의력'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분할주의력이 부족하면 2가지 이상을 동시에 수행해야 할 때 그중 한가지에만 과도하게 주의를 기울이다가 다른 것들은 놓치는 문제가 생깁니다. 분할주의력은 전환주의력과 관련이 깊습니다. 분할주의력을 어떤 학자들은 '빠르게 전개되는 전환주의력'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주의력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환경이라고 말해요.
보이고 들리는 것들이 아이의 주의력을 좌우하므로 아이의 환경을 조절해줘야 합니다.
환경은 사람의 마음에 생각보다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아이의 뇌는 발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주의력도 발달하고 있어요. 아이의 주의력 발달에 해로운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주의력을 발달시켜야 할 중요한 시기에 부모들은 아이의 성화와 걱정되는 마음에 스마트폰을 사줍니다.
독일 울름대학의 교수인 만프레드 슈피처는 지능지수 하락, 불안, 주의력 장애,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스마트폰이 만든 심각한 전영병이라 규정했다고 해요.
제가 보기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것은 아이에게 마약을 주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해요. 아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고, 온갖 재미난 게 많은데 아이들이 일상생활 특히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다면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 시기를 늦추고,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스마트폰의 올바른 활용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디지털 미디어 후유증이 심한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주위에서 부모와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실갱이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무작정 주기 전 규칙을 아이와 함께 세우고 수정해가면서 아이가 스마트폰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해요.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과 디지털 미디어를 이기는 활동등을 안내해요.
6장에서는 주의력을 키우는 놀이 활동을 초점주의력, 선택주의력, 전환주의력, 지속주의력, 분할주의력을 키우는 연습과 놀이활동을 알려줍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면서 주의력도 키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요?
따로 부록미니책자로 주의력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아이의 일상 문제들, 주의집중력을 키우는 환경만들기 10계명, 주의 집중력을 키우는 대화 10계명, 스마트폰 사용 계약서, 스마트폰 사용 기록장으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책의 주요내용이 요약되어 있어 아이의 주의력 키우는 데에 이 미니책자를 들고 다니며 습득해도 좋겠습니다.
지금 현재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유혹하는 디지털 미디어가 널려 있어요. 어른들도 주의를 집중하기 힘든데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노오력만을 강조할 게 아니라 아이의 주의력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지 이 책을 보며 도움 받으시길 바래요. 어른도 주의력이 부족할 때가 많은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주의력을 키워나가면 좋겠습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