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읽는 초등 한국사 - 역사 속 왕들의 이야기로 쉽게 배우는 한국사
김경섭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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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를 알려면 어떤 것으로 접근하면 좋을까요? 우리나라는 일제 치하 시대 전까지 왕권 국가였지요. 기록 또한 왕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기에 왕을 중심으로 왕은 어떤 정책을 폈으며 그 정책은 왜 나오게 되었는지 배경과 원인을 훑기 좋아요. 그리고 그 왕시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떤 선택들을 하였으며 그 선택이 나중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알게 되면 역사는 분명 지금 사람들에게도 시사하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역사를 알려면 왕이나 연표로 대략적으로 훑으면 좋은데 이 출판사에서 그렇게 책을 만들었네요. <왕으로 읽는 초등한국사>와 <연표로 잇는 초등한국사> 두 개를 만들었어요. 저는 그 중에 하나 왕으로 읽는 초등한국사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조금만 볼게요.


차례를 보면 단군왕검, 박혁거세, 주몽, 온조, 김수로, 근초고왕, 광개토 대왕, 장수왕,진흥왕, 무열왕, 문무왕, 신문왕, 고왕, 선왕, 견훤, 궁예, 태조왕건, 광종, 공민왕,태조, 세종,세조, 선조, 광해군, 인조, 영조, 정조, 흥선대원군, 고종까지 왕을 중심으로 쓰고 일제치하시대에는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쓴 영웅들 중심으로 나옵니다. 안중근, 유관순, 김구, 윤봉길, 이육사 가 나오고 대한민국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까지 나옵니다.


이렇게 인물들만 보아도 한국의 대략적인 역사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여러 시대 중 고려 시대를 한번 볼까요?

고려는 삼국이나 조선보다 잘 모르는 게 많아요. 엄연히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인데 말이지요.





고려 시대로 들어가기 전 선생님이 나와 어떤 내용을 배우고,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해요. 그리고 그림으로 King's Road 로 시대별 주요 왕은 누구인지 확인하고 어떤 왕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그림으로 알 수 있어요.


이 책에서 키포인트는 나라와 왕, 사건, 정책만 소개하는 게 아니에요. 그 당시의 국제정세까지 알려줍니다. 한 나라와 그 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잘 알 수 있도록 지도로 잘 표시되어 있어 좋아요. 왜 그 나라가 그런 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는지, 전쟁은 왜 나게 되었는지 등 국제정세를 통해 전체적으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선생님께서 틈새 질문을 가끔 하는데 그런 질문들을 통해 아이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선생님의 틈새 수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사건과 개념도 알려줍니다. 역사도 보다보면 한자로 된 말들이 많아 어려울 수 있는데 단어돋보기를 통해 어려운 단어는 따로 모아 풀이했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이해하기 쉽겠지요.

교과서 미리보기도 가끔 나와 본문과 관련된 교과서 내용과 역사 사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내가 진짜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해 보아야겠지요.

개념 쏙쏙 확인 문제로 배운 내용을 확인하며 복습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실력 쑥쑥 한장 정리로 핵심 개념만 모아 다시 완벽히 정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와~~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한국사는 예전에 제가 배웠던 것보다 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저는 재미있는데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어려워할수도 있겠어요. 고학년으로 가면 한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많다는데 이 책을 보며 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지 알겠어요. 일단은 글이 많아 글을 소화할 수 있는가? 가 문제이고, 오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역사라 길게 느껴집니다. 글이 많지만 그림과 사진 등 자료도 많고, 중요한 것은 밑줄도 쳐져있고, 어려운 단어와 질문, 틈새수업까지 저는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어릴 때 시대나 몇년도엔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등등을 중심으로 외우기만 해서 그 사건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죠?) 지금은 역사를 왜 배우는지, 그 사건은 왜 일어났는지 등등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니 아이들은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배우는 게 진정 역사를 배우는 바른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역사를 사고하며 배워야 머리에 제대로 남으며 남다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겠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참 재미있었어요. 역사를 시대별로 이렇게 왕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것들만 훑고 가도 어느 정도는 맥락이 잡힙니다.


역사 속 왕들의 이야기로 한국사에 푹 빠지게 하네요. 역사지식이 부족한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틈틈이 질문하니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그리고 알아가는 시간이 참 재미있어요. 유치한 초딩이라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놀리지 마세요. 요즘 아이들 공부하는 내용들을 보면 전혀 유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왠만한 어른보다 더 많이 알걸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공부한다고 알아주고  공부하느라 애쓴다고 격려하고 안아줘야겠습니다.



마더스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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