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모두 숙면하시나요?
잠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많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그래요.
첫 아이를 임신하고 처음으로 불면증이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자려고 누우면 너무나 정신이 말똥말똥한겁니다. 보통은 임신하면 잠이 많아진다는데 저는 잠이 오지 않아 참 힘들었어요.
저는 잠이 안와 힘든데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신랑을 보면 참 미웠습니다.
잠이 너무 안와 발을 한참 주무르면 하품이 나와 그제야 잠이 들었는데 자고 깼는데 1시간밖에 안지나서 너무 야속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아이는 하루에도 몇번씩 잠을 깨서 젖달라고 울어요.
안그래도 임산부때 잠을 못 잤는데 아이 키울 때는 잠도 자고 싶을 때 못자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아이들은 자다가 갑자기 깨서는 무서운지 저를 깨우기도 하고 엄마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기도 하고 갑자기 목이 마르다거나 아파서 저까지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게 두 아이를 키우며 시간이 흐른 지금은 잘 잘까요?
아니요.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렸나봐요.
아이들과 함께 자는 시간인 9시만 되면 하품이 나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바로 잠이 들어요. 그런데 새벽 두시에 깨기도 하고 세시에 깨기도 하고 네시나 다섯시에 깨기도 합니다. 깨서 잠이 들면 좋을텐데 정신이 너무나 말똥말똥해서 자려고 노력하다가 어떻게해도 잠이 안와 그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건강책들을 읽었는데 그 책들 모두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잠을 잘 자야 한다' 입니다. 저는 깨지 않고 푹 자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잘 잘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간절히 알고 싶었어요.
이 책은 수면전문가인 수면의학 교수, 수면뇌과학전문가, 운동치료 전문가 세분이 함께 쓴 책이라 기대되었어요. 제발 이 책이 제가 푹 잘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1장은 수면의학교수인 이유진 님이 쓰셨어요. 당신은 잘 자고 있습니까?라고 물어봅니다. 수면은 무엇인지, 우리는 왜 자야 하는지,수면과 각성은 어떻게 측정하는지, 일주기 리듬은 무엇인지, 건강한 수면습관은 무엇인지, 수면제와 수면장애까지 이야기해요.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가 있을 때 수면일기와 수면다원검사, 활동계측기를 통해 수면을 전방위적으로 측정합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까지 알려줍니다.
불면증의 가장 좋은 치료는 인지행동치료라고 해요. 잠이 안온다고 수면제에 의지하면 안된다고 해요. 건강한 수면습관을 유지하려면 습관을 교정하면서 수면제는 가급적 짧게, 필요한 기간만, 최소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