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호텔의 비밀 토토의 그림책
클레르 슈바르츠 지음, 김희진 옮김 / 토토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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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산이나 공원에 갔을 때 이런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저도 우연히 공원을 산책하다가 이것을 목격한 적이 있어요. 이것은 곤충호텔이라고 하는데 곤충들이 농약을 피해 편안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합니다.

요즘 농약이나 환경오염으로 여러 곤충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배려한 공간인 곤충호텔. 이 곤충호텔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이 이야기는 소똥구리 부즈만 가족의 이야기에요.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소를 밖에 데리고 가 풀을 뜯어 먹이곤 해서 소똥 주위에 소똥구리가 많이 보였어요. 그런데 요즘은 소를 밖에 데리고 가지 않고 가둬놓고 사료를 먹여 키워서인지 시골에 가도 소똥구리를 보고 싶어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현실 속 소똥구리는 환경에 의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안타까운데 이 이야기 속 소똥구리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한번 볼까요?


소똥구리 부즈만 가족입니다. 딸 수지와 수지의 친구 진딧물 인형,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입니다. 이 똘똘한 곤충들은 소똥 덩어리로 먹을 수 있는 여행 가방을 만들었어요. 여행가방을 굴리고 다니다가 떼어서 먹곤 한답니다.


와~~~먹을 수 있는 여행가방이라니! 정말 참신하지요? 소똥을 집으로도 삼아 먹기도 하면서 여행하는 소똥구리들...아이들은 똥을 먹는다며 "으악! 더러워~~~"라고 하지만 사실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아주 고마운 친구들이지요.

인간은 뭔가를 소비하고 쓰레기를 엄청 만들어 환경오염 시키기 바쁜데

우리도 이런 점들은 배우면 좋겠어요.

먹을 수 있는 가방이라니 멋지지 않나요?






부즈만 가족은 흰개미나라에서 신나게 휴가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요.

돌아가는 길에 폭풍우를 만나고 거대한 줄기가 자동차를 덮치는 바람에 집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만난 희망의 빛. 불빛이 반짝 거리는 간판이 보입니다.


짜라라~~ 바로 곤충호텔입니다.






부즈만 가족은 호텔에 들어가 아주 좁은 방을 배정받았어요.

주인이 방으로 안내하고는 문앞에서 심각한 목소리로 한마디 했어요.


"꼭 따뜻한 방 안에만 머무르세요. 밤에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거대하고 무서운 무언가가 복도를 돌아다닌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하는 주인의 그림자를 보세요. 수지가 보기에는 주인의 그림자가 더 무서운 거 같은데요. ^^

벽에 걸린 거울과 액자도 모두 그림자를 쳐다보고 있지요.


수지는 가족이 자기에는 방은 너무 좁고, 할아버지의 발 냄새와 엄마의 코고는 소리 때문에 책도 못 읽고 잠도 잘 수 없어서 편안히 쉴 수 있는 방을 찾으러, 복도로 나와요.

수지는 편안히 쉴 수 있는 방을 찾아 여러 곳을 전전합니다. 수지는 과연 편안히 쉴 수 있는 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거대하고 무서운 무언가를 만났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뒷 이야기는 이 책을 한번 보시길 바래요.


매미, 뒤영벌, 하루살이, 무당벌레, 반딧불이, 소똥구리 등의 곤충의 특징도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림도 그렇고 웃을 수 있는 위트들이 숨겨 있어요. 재미있고 위트있으며 따뜻한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 보세요~~^^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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