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 - 화내지 않고, 참지 않고, 울지 않는 마법의 표현 59
김윤나 지음, 유영근 그림 / 북라이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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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면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사회생활을 경험합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너무 순해도 자기주장이 강해도 늘 걱정입니다. 너무 순한 아이는 친구들에게 자기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 속으로 끙끙 앓거나 친구들에게 밀릴까봐 걱정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는 아이들과 괜한 갈등을 일으킬까봐 늘 염려되지요.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키는 말을 하는 것은 사실 어려워하는 어른들도 많습니다. 어떻게하면 상처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 할 수 있을까요? 자기 자신을 지키는 말들을 어떻게 친구에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이 책은 <말그릇>과 <말의 시나리오>를 쓴 김윤나 작가가 초등학교 4학년 아이와 함께 쓴 책이에요.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진짜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해요.

친구들 사이에서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들에게 찐 도움이 될 책입니다.

친구가 장난치며 놀리는 말할때, 명령하고 강요하는 말할때, 원망하고 비난하는 말할때, 약속과 규칙을 깨는 말할 때, 서로 생각이 다른 말할때, 욕하고 공격하는 말할때, 간섭하고 무시하는 말할때, 동의를 구하지 않는 말할때, 따돌리고 괴롭히는 말할때, 사과하는 말할때 등등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에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자세히 말해줘요.






친구가 명령하듯이 말해서 기분이 나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말을 들은 아이의 속마음을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실제로는 어떻게 말하면 좋은지 자세히 나와요. 그리고 말하는 팁이나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팁들을 알려줘요.






친구가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어릴 때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처음엔 기다렸다가 나중에 안갚아서 언제 갚을거냐고 말할 시기를 놓쳐버린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김윤나 작가님은 돈이나 물건을 빌려 주었을 때는 언제까지 갚을지 약속해 두자고 말해요. 그러지 않으면 어릴 때의 저처럼 빌려주고도 받기 애매해져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까요. 제 생각엔 친구사이에 돈은 주고받지 않는 게 제일 좋지만 만약 빌려주었다면 그냥 좋은 마음으로 어려운 친구 도와 주었다고 생각하고 아예 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내 물건이나 내 돈인데 왜 안주지?'라고 생각하며 그것에 연연하다보면 내 마음은 불편하고 그 친구 얼굴만 봐도 그 생각에 사로잡혀 친구와의 사이도 자연스레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끼리 싸우면 부모나 어른들은 얼른 나서서 중재를 하며 판사처럼 옳고그름을 판단해 아이들이 빨리 화해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어요. 억울한 마음이 있을 수 있어요. 납득은 가지만 아직 속상한 마음이 남아 있어 사과하고 싶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 줘야하는데 어른들은 자신의 마음이 불편해 얼른 손을 잡게 하거나 어깨동무를 하게 하며 사과하라고 강요하기도 하지요. 어른이 먼저 옳고그름을 판단하지 말며, 아이의 마음이 진정되는 시간을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내 아이와 똑똑하게 대화하기편으로 부모님 가이드가 나와요. 아이가 어떤 상황을 겪고 집에 울면서 온다던지 하면 부모님도 기분이 안 좋겠지요? 친구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부모는 아이의 말만 듣고는 화가 나기도 해요. 아이가 겪은 상황에 부모로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모를 때도 많습니다.

장난치며 놀리는 말, 명령하고 강요하는 말, 원망하고 비난하는 말, 약속과 규칙을 깨는 말, 서로 생각이 다른 말, 욕하고 공격하는 말, 동의를 구하지 않는 말, 따돌리고 괴롭히는 말, 사과하는 말 등에 대해 아이에게 불편한 마음 말하기, 원하는 것을 말하는 능력, 자기 감정에 책임지기, 신뢰 경험 쌓아가기, 다름을 존중하기, 욕하지 않고 말하기, 관계에 독이 되는 말, 소유와 나눔의 균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화, 진심어린 사과의 말 등의 해답을 제시합니다.


친구들과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을거에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면 된다고 알려주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천군만마같은 책이 될 거에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나를 지키며 나의 마음을 똑똑하게 말하는 방법이 이 책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요.

친구관계가 어려운 초등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북라이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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