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학교 나만의 별을 찾는 아이들 - 대안학교 졸업생이 버클리 음대에 간 꿈같은 이야기
장유행 지음 / 자화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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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월요일이 돼서 학교에 가고 싶어"

p.42


학교 다니는 아이들 중에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은 몇명이나 있을까? 

학교를 다니며 행복해 하는 아이는 몇명이나 있을까?

나는 아이가 행복해 하고 매일 가기를 꿈꾸는 학교를 꿈꾸었다. 입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아이가 원하는 대로 수업을 만들어 공부하는 그런 학교가 있을 거라고 믿고 싶었다.


내가 꿈만 꾸고 있던 그런 학교가 실제로 있을까?


그런 학교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딱 원하는 학교. 아이가 매일 학교 가기를 원하고, 아이가 원하는 수업을 진짜 만들고 거기에 적합한 선생님을 초빙하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수업하는 곳. 아이가 스스로 원하니 내적 동기는 확실할 터였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학교에서 스마트폰은 아예 수거하여 금지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엄마처럼 아이들을 살뜰하고 세심하게 아이의 마음 상태를 확인하는 양육시간이 매일 있고, 어드바이저 제도와 멘토링 제도가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사춘기 시절 방황할 때 불안한 내 마음을 잡아주고, 믿어주며 길잡이가 되어줄 멘토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란 생각을 하였었는데 이 학교는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이 마음이 든든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와~~~진짜 내가 꿈꾸던 학교가 있다는 것에 놀랐고, 아이도 이 학교에 보내고 싶어졌다. (물론 아이도 원해야 하겠지만...) 다보스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미래인재 핵심역량 4C는 비판적 사고/문제해결 능력, 창의성, 의사소통능력, 협력이었다. 미래는 정규직도 없어지며 창의성과 공감 능력이 중요해지며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함께 팀을 이뤄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프리랜서들이 많아진다고 하며, 벌써 그런 프리랜서들도 많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볼때 진정 아이를 위하는 교육이라면 아이가 스스로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마음껏 해보는 시간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그렇게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면서 실수와 실패도 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찾게 되고, 자신을 믿게 되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것을 성인이 되어서야 생각하고 찾을 게 아니라 청소년 시절에 찾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본다.


요즘은 꿈이 없다고 하는 아이들도 많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채 국어ㆍ영어ㆍ수학만 열심히 시킬 게 아니라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아이가 관심과 흥미가 드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보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보내는 게 아이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물론 이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꿈꾸웠던 학교가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였다.

아이가 다니고 싶은 학교, 아이가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학교는 무엇인지, 아이가 자신을 알고, 이해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왜 필요한지,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미래의 인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아이를 어떻게 교육 시킬 것인지 등등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지금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겠지만 백년을 앞서 보고 학부모와 교육부 모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 모든 학교가 아이가 행복한 학교, 아이가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학교,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


대안학교를 알아보는 사람,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며 자기주도로 학습하기를 원하는 학부모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적극 추천한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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