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피해자 입장 뿐 아니라 가해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는 게 흥미로웠어요. 미세공격가해자는 누구이며, 왜 미세공격을 저지르게 되는지, 그리고 왜 자신이 특권을 가졌다는 사실을 깨닫기 어려운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까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 차원의 미세공격과 사회 조직의 정책과 관행의 거대공격에 어떻게 대항해야 하는지까지 나옵니다. 거대 공격도 개인에 의해 매개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jones,1972)라고 해요.
즉 소외집단에서 불리한 조직의 규칙과 제도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개인들, 대개 권위나 권력을 행사하는 위치의 사람들입니다. 고용주, 교육자, 의료 종사자, 성직자, 정치인 등입니다. 이들에 맞서 피해자, 협력자, 방관자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세공격과 거대공격을 무장해제하는 미세개입 전략을 알려줍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기
미세공격을 무장해제하기
가해자 교육하기
외부 개입과 지원 요청하기
다인종 국가이며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이지만 이 책을 통해 배울 점이 많았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비슷한 차별들이 주위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차별, 가해자의 인권을 더 공고히 하는 듯한 피해자 차별, 아직도 유리천장인 여성차별,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는 것, 동남아 등 다른 나라에서 온 다문화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 등 굉장히 많은 차별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 있어요. 항상 다른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를 생각하고 배려하며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불의가 있다면 미세개입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나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