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화해~~~제목부터 마음에 와닿았어요.
예전에 김창옥 강사님의 강의를 듣다가 나와의 사이가 제일 좋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나와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남과의 사이는 불 보듯 뻔하지요.
나와의 사이가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의 현재 마음은 어떤지, 내가 갖고 있는 아픔과 상처는 무엇인지 나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해요.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의 상처와 아픔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그래~~네가 그래서 힘들었구나" 하고 알아주고 안아주고 그 마음을 용서하고 화해해야 해요. 하지만 보통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 한없이 자책하다가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나를 학대하며 나를 더 힘들게 합니다.
어떤 힘든 일이 있을 때 저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요.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고, 슬프면 한 없이 슬퍼하고 기쁘면 한없이 기뻐합니다. 그 순간을 오롯이 느끼면 나중에 한이 생기지 않아요.
심각한 트라우마나 안좋았던 기억, 상처 받았던 기억들...부정적인 기억들은 늘 우리를 괴롭히지만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그런 과거에 나를 묶어두고 괴롭히는 것은 나만 힘들어요. 그렇게 나를 괴롭혔던 나에게 이제 그만 용서를 구하고 나를 그 과거로부터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게 해야합니다. 힘든 순간에는 삶이 잔인해 보이지만 삶은 개의치 않고 계속되게 합니다. 힘들고 상처 받으면서도 우리는 삶을 살아내야만 합니다.
나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해 진정한 나를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뒤끝이 없어요. 그렇게 상처를 직접 대면하고 알아줄 때 그 상처를 발판 삼아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어요. 그 상처와 아픔은 나를 더 성숙해지게 합니다. 비로소 나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잘 알지만 마음은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몇분이라도 자신과의 대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특히 힘들거나 상처받고 아플 때는 더욱더 나와의 대화시간이 절실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며,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 필요해요.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 책은 명화와 함께 합니다. 처음보는 명화들도 있었어요. 이 책을 쓴 김선현 님은 우리나라 미술치료계 최고권위자라고 해요. 그림을 보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부모의 죽음과 부모의 이혼, 무관심한 부모, 편애, 과잉 보호, 타인의 시선 등을 이야기 해요.
그 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신한평의 <자모육아> 와 르네 마그리트의 <잘못된 거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