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끔 부딪혀요. 아이가 떼를 쓰며 물고 늘어질 때 설명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화도 내보고, 말도 안 해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거 같아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인 거 마냥 표류해 있는 느낌이에요. 아이의 욕구를 다 들어줄수도 없는데 아이는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어쩌면 아이는 아이대로 요구하는 것인데 그걸 다 들어주지 못하는 내 문제인가 싶기도 했어요. 아이는 요구사항이 많고 제가 안돼라고 밖에 말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아이는 도대체 왜 이러는지,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어느 정도까지 아이의 요구를 들어줘야 할지 기준을 명확히 세울 수가 없었어요. 아이는 제가 말해도 자기가 원하는 게 있으면 끝까지 이야기합니다. 그 끈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실제로는 당혹스러워요. 도대체 아이는 왜 그런지, 저는 또 왜 안돼라고밖에 말을 못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었어요.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나는 어떤 부모이고 배우자와 나는 어떤 부부인지 알고 우리 가족의 목적지를 알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양육 모델을 제안해요.
양육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현재 양육 상태를 점검하고 양육의 2가지 전략을 알려줍니다.
내 아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 3가지 기질 차원으로 자동차의 기능으로 설명해요. 액셀(달리고 싶은 기능),브레이크(멈추고 싶은 기능),정서적 연료통(사회적 보상 신호와 감정에 대한 민감성을 채울 수 있는 양) 이 3가지 조합으로 내 아이는 과연 어떤 아이일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 뿐 아니라 부모의 기질 성향까지 보게 해요.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를 못해 양육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나는 어떤 부모인지 제대로 알게 해요. 내 훈육의 모습, 내 감정수용의 모습, 나의 양육태도의 모습은 어떠한지 짚어줍니다.
나를 알아야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겠지요.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어요.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나는 어떤 부모인지 이해하게 됩니다. 이 파트를 읽으며 뜨끔한 부분이 많았어요.
나는 어떤 부모인지 알았으니 이제 부부관계는 어떤지 알아봅니다. 우리는 상대의 어떤 부분에 이끌려 결혼을 하게 되었고, 우리는 상대에게 어떤 기대와 사랑을 원했는지 그리고 왜 서로 안 맞아 싸웠거나 실망했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보게 해요.
마지막 6코스에서는 맞춤 양육 솔루션, 맞춤 훈육 솔루션, 맞춤 부모솔루션, 맞춤 가정 솔루션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