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육아서를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아이에게 적용해보기도 했습니다. 맞아맞아 끄덕이며 그렇게 해보겠다고 시도해보고 실패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그래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책에 나와 있는 아이 혹은 받아들이는 방식이 제 아이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는 책의 내용처럼 똑같이 할 수가 없었어요. 아이마다 천차만별이기에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읽었던 수많은 육아서는 그래서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이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까? 가 아닌 내 아이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를 생각하며 아이를 바라보자고 생각했어요. 내 아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귀담아 들어보자! 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종종 소리 지르며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는 아이의 말은 귀담아 듣기가 힘들 때가 있었어요. 또한 아이가 하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답답할 때도 있었어요. 그럴 때 마침 좋은 책이 나와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을 쓰신 천영희님은 육아전문가로 첫째 아이는 교과서대로 키우면서 육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하지만 둘째 아이를 키우며 매일 전쟁통을 치뤘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을 관두고 아이에게 질문하며 아이의 속마음을 듣자 비로소 문제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해요.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을 6가지로 나누어 불안, 탐구, 재미, 주도, 사랑, 감정의 언어로 분류하였어요. 이론적 근거는 에니어그램으로 삼았다고 해요.
불안의 언어로 말하는 아이, 탐구의 언어로 말하는 아이, 재미의 언어로 말하는 아이, 주도의 언어로 말하는 아이, 사랑의 언어로 말하는 아이, 감정의 언어로 말하는 아이로 나눠 설명해줍니다.
이 책을 보며 내 아이는 주로 어떤 언어로 이야기하는지 파악이 되더라고요. 둘째 아이는 주로 주도의 언어로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주도의 언어로 이야기하기에 자주 부딪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