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지금 편리한 생활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학기술이 언제까지 우리를 편리하게만 할까요? 하루하루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만 할까요? 과학의 미래는 우리를 어디까지 데리고 갈까요? 솔직히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 책의 흐름을 보면 과학의 흐름을 책들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훑어볼 수 있게 합니다.
1장 과학에 올라탄 인류는 어디로 가는가
2장 삶을 바꿔 놓은 과학 기술의 자취들
3장 인간, 신을 배반하다
4장 알면 알수록 혼란스러운 과학
5장 과학 기술의 그림자
6장 신세계는 오는가
7장 인간, 신을 꿈꾸다
괴테의 <파우스트>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악마와 계약을 한 파우스트는 과학이 인간에게 약속한 비전과 비슷합니다. 과학은 인간에게 요구하는 것이 없을까요? 과학은 우리에게 희망적인 미래만을 선사할까요?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에서는 인류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인류는 이제 신으로 업그레이드된다고 이야기합니다.18 세기 인본주의는 신 중심 세계관에서 인간 중심 세계관으로 이동하여 신을 밀어 냈는데, 21세기에는 인간중심 세계관에서 데이터 중심 세계관으로 이동함으로써 인간을 밀어내게 된다고 합니다.
유발 하라리는 지능과 의식 중 의식없이 지능만 가진 알고리즘이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알게 되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를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지금의 인공지능의 정보 습득의 빠르기나 다른 기술 발전을 보면 두렵습니다. 그런데 유발 하라리의 말들을 생각해보면 미래는 더 섬뜩하게 느껴집니다.
삶을 바꿔놓은 과학 기술의 자취들로 연금술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연금술이 왜 그 당시에 유행했는가? 란 생각을 하며 의아했습니다. 최고로 헛되고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 연금술을 우리가 아는 뉴턴도 연구하였다고 해요. 연금술은 마술이나 신비주의처럼 느껴지지만 과정은 매우 과학적이고 기술적이었다고 해요. 과학의 탄생 특히 화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해요. 다른 과학이나 기술의 발전에도 당연히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과학 기술의 그림자로는 제러미 립스킨의 <엔트로피>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책으로 이야기합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인간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고 세계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이바지했지만 자연계의 엔트로피가 깨지며 자연계의 균형이 깨져버렸습니다. 자연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대안을 갖고 나올지 모릅니다. 인간은 어떤 위협이 있을지 모르기에 늘 마음을 졸여야해요. 또한 인간은 스스로 위협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환경오염이지요.
과학은 인간을 진화하기 위해 사용되며 비생물학적인 업그레이드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레이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에서 이야기합니다. 특이점이 오는 시점이 되면 생물학적 육체를 초월하는 인간, 즉 인간이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체가 강화된 인간은 과연 인간일까요? 인간의 몸에 생물학적인 구성 요소가 하나도 없게 되면 그것은 인간일까요? 아닐까요?
다시 파우스트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과학이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간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 를 생각해보며 과학과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방향들을 짚어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인간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배고플 때 간편하게 먹는 삼각김밥처럼 지식이 고플 때 펼치는 지식 편의점이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가벼운 책이 아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먼 훗날의 이야기일 거 같아 안심하고 계시나요? 생각보다 그 미래는 멀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