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 한산·명량·노량 해전지와 함께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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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왜 위대한가는 이렇게 전쟁중에 기록을 자세히 남겨서 더 우리가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 당시 전쟁의 형태와 전법등을 알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기록을 남김으로써 영원히 역사에 길이길이 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였지요. 《난중일기》는 남이 쓴 게 아닌 최고지휘관이 직접 참전하여 보고 들은 사실을 적은 기록으로 세계 역사상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옮긴 노승석 님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난중일기 등재 시 자문위원을 역임하였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난중 일기의 교감학적 검토》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0년 국내 최초로 《교감완역 난중일기》를 출간하였다고 합니다.

노승석작가님은 시중의 번역된 난중일기가 판본과 번역상의 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새로 번역을 하였다고 해요. 그 후 10년만에 중국의 고전 및 임진왜란 사료를 총망라한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을 간행하였고, 이 책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한문 용어를 한글로 쉽게 풀어 쓴 이 책을 간행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새로 찾아낸 일기 을미일기 등으로 36일치가 더 들어가 있습니다.

와~~~ 이 작가님의 내력을 읽어보니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 에 푹빠져 있는 듯 보입니다. 그만큼 전문가라는 느낌이 들어 신뢰가 생깁니다.





임진왜란 주요해전지가 나와요. 수영과 5관 5포, 수군 전선을 만들었던 선소까지 사진으로 나옵니다.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자세히 실려 있어 좋습니다.





간단하게 《난중일기》 해설이 나와 《난중일기》 를 전체를 포괄적이며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한산ㆍ명량 ㆍ노량 해전지의 유적지사진들까지 들어 있어요. 사진과 해설이 20페이지에 걸쳐 꽤 많이 나옵니다. 일기만 보면 여기가 어딘지 감이 잘 오지 않는데 유적지 사진까지 있으니 일기를 읽으면서도 더 이해가 쏙쏙 됩니다. 물론 이순신 장군이 싸웠던 곳을 직접 찾아가 자취를 밟으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찾아보며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차례는 임진년(1592), 계사년(1593), 갑오년(1594), 을미년(1595), 병신년(1596), 정유년 (1597), 정유년 2(1597), 무술년(1598)년으로 나눠 달달마다의 기록이 씌어져 있어요.

해마다 이순신의 주요활동과 주요 사건까지 나와 이순신 장군이 무엇을 주로 했는지, 조선의 상황은 어떤지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한글로 되어있지만 요즘은 쓰지 않는 말이거나 군사용어, 행정구역, 인물 혹은 더 자세히 알려줘야 할 말 등 부득이하게 알려줘야 할 사항들은 밑에 각주로 자세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전쟁을 하느라 미처 쓰지 못한 일기들은 옥포해전 이야기, 한산대첩 이야기 등으로 자세히 씌어 있어요.

난중일기를 읽다보면 이순신 개인의 생각과 면모도 궁금하지만 그 전투는 어땠는가? 하는 것이 제일 궁금하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읽었던 난중일기는 그 전투 내용이 빠져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참 아쉬웠는데 이 책은 일기가 끝나고 전투를 치르느라 쓰지 못한 전투 내용들까지 이야기해주니 참 고마웠어요.

이순신이 쓴 편지나 시도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순신 개인의 정신과 면모를 흠뻑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마지막에는 이순신 장군의 연보까지 나와 이순신 장군의 내력을 다시 훑을 수 있게 해줍니다.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네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일기 형식이라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주요해전지도와 사진과 해전 이야기와 시, 편지글까지 나와 지루하지 않았어요. 해설까지 충분해서 그 시대상황을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이순신의 면모와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좋은 책.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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