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화가 중 장 프랑수아 밀레와 테오도르 루소의 우정이 인상깊었어요.
테오도르 루소는 1852년 예술가가 받을 수 있는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하고, 1855 년 파리에서 개최한 만국박람회 미술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프랑스 최고 자리에 오릅니다. 1855 년 만국박람회 미술대회에 밀레는 <접목하는 농부>라는 작품을 출품하는데 현장에서 3,000프랑에 거래 되며 밀레 작품 최고가를 기록해요. 그래서 밀레는 자기 작품을 산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는데 누구에게 팔렸는지 몰랐어요. 그리고 나중에 우연히 친구 루소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의 침실에 걸린 자신의 작품을 보게 되었다고 해요. 먼저 성공한 루소는 어려운 친구 밀레를 도와주고 싶었으나 혹시나 자존심이 상할까봐 사놓고도 모른 척 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루소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졌지만 루소가 먼저 세상을 떠나 밀레는 루소의 남은 가족을 돌보았고, 숨을 거두면서도 자신의 고향이 아닌 친구 루소 곁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고 해요. 죽음까지 함께 한 그들의 우정이 정말 멋집니다.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며 행복을 느꼈고, 마네의 작품을 보며 그 당시 얼마나 파격적이었을까? 란 생각을 해봤어요.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과 오랑주리 미술관, 로댕 미술관은 정원이 유명하다고 해요. 모네는 화가가 되지 않았다면 정원사가 되었을 것이라며 정원 꾸미는 것을 그만큼 좋아했다고 해요. 모네가 꾸민 정원을 직접 가서 오롯이 모네가 꾸몄던 정원들을 감상하며 여유를 느껴보고 싶네요.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원래 <지옥문> 상단의 일부라고 해요.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지 생각해보며, 미완성으로 남은 <지옥문> 과 <칼레의 시민들> 그리고 영원한 뮤즈이자 만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 까미유 끌로델의 기막힌 사랑 이야기까지 이 책으로 들어보시길 바래요.
이 책에는 프랑스 미술관도 소개하며 화가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요. 화가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 작품을 어떤 마음으로 그리고 만들었을지를 느낀다면 작품을 감상하기에 더욱 좋겠지요.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인 프랑스 미술관 최고의 명작도 찾아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