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도 책 1권을 100번 읽었다고 한다. 1권을 100번은 읽어야 그 책 안의 내용이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세상의 이치와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계속 읽어달라고 한다. 봐도봐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어른은 지겹다고 다른 책을 읽고 싶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그 안의 숨은 보석들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이가 원한다면 계속 읽어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왜 아이에게 책을 빨리, 많이 읽으라고 닦달하는가? 부모에게 독서의 궁극적인 이유를 생각해보게 한다.
5단계 문해력 코칭 프로그램으로 나눠 설명이 되어 있다.
스텝 1. 문제 진단 : 왜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가
스텝 2. 책과 친해지기 : 문해력이 극대화되는 읽기 환경 만들기
스텝 3. 질문하며 읽기 : 읽은 것이 전부 뇌에 새겨지는 말하기 독서법
스텝 4. 입체적 읽기 : 모르는 것을 스스로 알게 하는 힘,1문장 입체 독서법
스텝 5. 독후 활동 :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독후습관
각 과정마다 '독서 포인트'를 알려주며 '아이와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게 해 아이와 함께 독서란 무엇이며, 독서를 대하는 태도 등을 음미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요즘 내가 평소하는 것들과 비슷한 생각들이 들어 있어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나도 아이들이 어릴 때는 무조건 책을 많이 읽어주려 노력했지만 그게 다 내 욕심이란 걸 깨닫고 아이가 무엇을 읽든 놔두었다. 그리고 아이가 가져오는 책을 읽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하니 나도 여유있게 내 책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책만 보지 않는다. 책 보다가 놀다가 그림 그리다가 하루에도 여러가지들을 한다. 가끔 나는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되면 아이에게도 경탄하며 말해준다. 나는 아이에게 호기심의 씨앗을 심어준다. 내 할 일은 거기서 끝! 그러면 아이도 궁금해하며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또 물어본다. 그 자체가 아이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마음속에 염두해두고 있었다는 사실임을 알기에 난 기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