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표지의 아이의 표정을 보세요.
여러가지를 상상하며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호기심 가득한 저 아이를요.
모든 게 처음이라 모르는 게 많지만 그래서 세상이 더 궁금한 호기심쟁이 아이를요.
모든 게 처음인 아이는 세상이 얼마나 환상적으로 보일까요?
아이들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매일 왜요? 이건 뭐에요? 라고 물어봅니다. 알려줬던 것을 다시 물어보기도 하고, 매일 왜를 물어보고 질문하면 대답해주다가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요. 이 책의 질문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뭐라고 답할까요?
아이는 옷을 갈아 입으며 엄마에게 물어봐요.
그러자 엄마는 손가락 하나를 펴며
"우선 옷부터 입고!"
라고 말합니다.
이 그림에서 부모라면 배울 점이 보여요.
아이가 질문을 하거나 산만할 때 일단 아이 눈높이에서 아이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 합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 짚어줘요.
그리고 손가락 하나까지 펴며 아이가 엄마 말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엄마말을 제대로 들을 수 있겠지요.
아이는 수많은 질문들을 합니다.
질문들에 답하는 엄마의대답도 기발한데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엄마 여기 공사중인가봐요.전선이 왜 삐죽 나와 있는 걸까요?두더지 아저씨네 집이 망가진 걸까요?""아기 두더지가 텔레비전을 많이 봐서고장났나 보다."
"엄마 여기 공사중인가봐요.
전선이 왜 삐죽 나와 있는 걸까요?
두더지 아저씨네 집이 망가진 걸까요?"
"아기 두더지가 텔레비전을 많이 봐서
고장났나 보다."
ㅎㅎ 정말 엄마의 대답이 기발하죠?
아이는 어찌보면 엉뚱한 질문을 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 눈높이에 맞춰 대답해줘요.
이 책을 보며 안녕달 <왜냐면> 이란 그림책이 자연스레 떠올랐어요. 그 책도 엄마가 상상력을 더해 아이의 질문에 답해줘 아이가 즐겁게 상상하도록 만드니까요.
아이는 계속 질문을 해댑니다.
그런데 그림을 쭉 보다보면 어딘가로 가고 있었어요.
아이가 또 질문을 하려고 엄마를 부르는 순간
엄마는 아이에게 옷을 입혀줄 때 했던 행동, 아이 눈을 바라보며 손가락 한 개를 펴며 물어봅니다.
우리가 여기 왜 왔지?
아이는 과연 어디에 온 걸까요?
그 곳에 온 이유를 알면 왜 아이가 계속 질문을 해댔는지 알 수 있어요.
귀여운 아이의 모습입니다. ^^
이 책은 <아이스크림 걸음>을 쓴 박종진님이 글을 쓰고,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을 쓰고 그린 서영님이 그림을 그렸어요. 그래서인지 글도 재미있고, 그림도 귀엽습니다.
아이들과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