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변비, 요실금, 골반통, 자궁내막증, 장기탈출증 등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어디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여성질환이 있습니다. 여성의 몸은 남성과 달리 아기를 잉태할 수 있는 자궁이 있고, 생식기 구조도 다릅니다. 그래서 남성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질환들이 존재합니다.
저자는 생리통, 변비, 요실금, 골반통, 자궁내막증, 장기탈출증 등의 문제는 골반이 아니라 골반저에 있다고 이야기해요.
골반저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지은 저자 킴 보프니는 영국의 '질 근육 강화 운동 코치'로, 골반저 기능 회복 운동을 연구하는 전문가라고 합니다.
저 또한 생리통이 심하기에 이 책이 끌렸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저도 요실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학교 다닐 때 평소에는 괜찮은데 이단줄넘기만 하면 바지 밑으로 줄줄 물처럼 샜어요. (부끄럽네요) 아이를 낳아서인지 이제는 잠깐 뛰기만해도 줄줄 새서 원래는 뛰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제는 뛸 수가 없어요. 혹시 샐까봐요. 그것이 골반저 근육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골반저는 골반 앞쪽의 두덩결합에 연결되는 세 개의 근육 층과 골반 뒤쪽의 꼬리뼈, 골반의 양쪽 아랫부분을 구성하는 두 개의 궁둥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골반 내부를 가로지르는 근육은 해먹처럼 탄력있게 드리워져 있어요.
이 골반저는 골반 내부의 다양한 장기를 지지하고 보호하며, 방출해도 되는 순간까지 체액이 방출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갑자기 점프하거나 뛰거나 하면 골반저근육이 체액이 방출되지 않도록 막아줘야 하는데 제 골반저근육은 급한 상황에서 한템포 늦어 줄줄 새었던 모양입니다.
저의 질병을 알았기에 골반저 근육 운동은 어떻게 하는지 도움을 받고 싶었어요.
평소 뛰거나 이단줄넘기를 할 일은 없지만 갑자기 재채기나 기침을 해도 새기에 당혹스럽고 불편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골반저 증상은 임신과 출산, 노화로 발생하는 당연한 질환이 아니며, 불치병도 아니라고 말해요. 꾸준한 훈련과 운동으로 충분히 회복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희망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