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끔찍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어느 순간, 화학이라고 하면 무조건 위험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연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왠지 안심이 되어 사기도 했지만, 천연으로 직접 만든 바쓰에 한번 당한 후로는 천연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공장에서 나온 여러가지 먹거리며, 생활용품 등은 주로 성분을 주의깊게 보고 사는 편이지만 잘 모르는 것도 많다. 전성분을 보다보면 모르는 첨가제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 소비자로서 어떤 선택이 올바른 선택인지 알고 싶을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알려준다. 화학자이며 엄마이기에 지인들이 자기에게 물어봤던 것들에 대해 이 책에서 풀어내고 있다.
화학자인 저자는 아이를 낳아 육아커뮤니티 세계에 입문하면서 생각보다 화학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심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엄마들인지라 아이와 함께 쓰는 모든 일상용품이 안전한지 의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를 지키는 화학은 무엇이 있는지, 안전한 화학을 알려주며, 쓸모있는 화학을 말해준다.
우리가 올바른 정보를 잘 선별할 수 있도록 해열제부터 슬라임, 불소, 테플론, 천연물, 계면활성제, 락스와 비누 등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