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작다고 이런 경우 참 많지요.
일제 시대 때 방정환 선생님도 '어린이' 라는 말을 처음 만들면서 어린이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해서 어린이날도 만들었다고 해요.
어른들은 쉽게 아이들이 작으면 너무 귀엽다며 아이의 경계를 아무렇지 않게 넘어옵니다.
한참 낯가림이 심한 아기의 발을 만지거나 아이의 볼을 만지고, 함부로 안아보려고 하면 아이는 울어버립니다.
아이도 아이만의 경계가 있는 것이지요.
어른들이 아이의 경계를 함부러 넘어왔으면서도 아이가 울려고 하거나 울면 왜 우는지 모르고 당황하는 어른들도 많아요. 낯선 어른들이 아이가 예뻐서 뽀뽀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아이가 아닌 어른이라면 어떨까요?
낯선 성인을 안고 뽀뽀까지 강요한다면 이것은 크나큰 범죄입니다.
아이도 아이만의 경계가 있기에 존중해줘야겠지요.
덩치가 작아도, 나이가 어려도 아이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 야 할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어린이를 함부로 대하는 어른에 대한 경고 같아요.
어른들이 읽어보면 더 좋을 책입니다.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자기를 함부로 대하는 어른들에게 당당하게 말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