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책 당첨이 되어 이 책이 기다려졌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한것도 없이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어버린 것만 같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황하며 '나 자신'을 찾고 싶었거든요.
이 책을 지은 김선호 님은 자녀교육 아동심리 전문가로 초등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 심리를 어루만지고, 엄마들을 상담했다고 해요.
이 책은 특히 인생 항로를 잃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마음철학서에요.
읽으면서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 저자분이 쓴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는 지인이 아침 아홉시에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잠이 쏟아져 잔다는 말을 들었어요. 저는 '얼마나 힘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지인의 시어머니도 아는데 '게으르다'고 표현을 해서 깜짝 놀랬어요. 사실 그 지인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힘들면 잘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도 엄마가 늦잠을 자 아이가 학교에 늦게 온 것을 이야기합니다. 자꾸 잠에 빠지는 자신을 보며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고, 마음껏 잠잘 수 없게 만든 환경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요.
저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힘든 게 잠을 자고 싶을 때 푹 자지 못하는 것입니다. 잠이 쏟아져 자고 싶은데 아이는 깨어있으면 제 얼굴을 때리거나 배 위로 올라와 저를 깨웁니다. 잘 자다가도 새벽에 깨우기도 하고요. 늘 잠이라도 푹 자면 좋겠다는 심정이었습니다.
인간의 기본 욕구중에 수면욕도 있는데 그 기본 욕구를 채우지 못하니 늘 피곤했습니다.
나에게 '쉼'을 선사하는 것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첫번째 행동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