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정제 약은 왜 색깔이 다양할까?
예전에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이라는 책에서 청색 제 1호 타르색소의 유해성을 이야기하며 정제약과 건강보조식품에도 그 색소를 많이 쓴다고 이야기하였어요. 그래서 왜 약에 색소를 넣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맛있게 보이려는 의도는 아닐텐데 말이죠.
그런데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을 풀었어요.
정제에 처음으로 빨간색이나 파란색 등 색깔을 입힌 국가는 미국이라고 해요. 미국에서는 시판약의 종류가 무척 많다보니 부피가 커지지 않도록 여러개의 정제를 약통 하나에 넣어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여 약을 잘못 복용하는 일이 없도록 아이디어를 짜낸 것이라고 해요. 여러가지 약제를 하나로 합치는 '1포화 조제'가 보급됨으로써 의료관계자나 간병인이 약을 구분하기 쉽게 배려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은 대부분 직접 입에 대면 써요. 어릴 때 하얀 가루약 먹으면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약이 너무 쓰기에 먹기가 너무 곤혹스러운데 약을 쉽게 삼킬 수 있게 하려고 약둘레를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코팅 재료로 감싸는 동시에 색을 입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면제로 쓰이는 약은 원래 일본에서는 백색 정제로 출시되었는데, 물에 녹아도 무색무취에 아무 맛도 나지 않아 범죄에 악용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어머나! 전혀 생각지 못한 이유도 있었네요.
어쨋든 이 책으로 궁금증 해결입니다 :D
저는 어릴 때 참 궁금한 게 많았어요. 왜 하늘은 파랄까? 왜 높은 산은 해와 가까워 뜨거워야 할 거 같은데 춥고 심지어는 눈이 쌓일까? 무지개는 하늘 위에서 보면 어떻게 보일까?, 달리면 왜 배가 아플까?, 번개는 왜 지그재그로 생길까?, 왜 지구의 아래 남쪽에 사는 사람들은 지구 밑으로 빠지지 않지? 라는 다소 황당한 생각들을 많이 하였는데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나봐요.^^ 그런 질문에 대한 답도 이 책에 나와요.
그리고 요즘 흰 머리가 많이 나서 좀 슬픈데요. ㅠㅠ 왜 흰 머리가 나는지, 요즘은 흰 머리가 안 나게 하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도 나와요. 조만간에 개발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네요.
왜 그럴까? 생각하고 궁금해 하며 책을 읽거나 어떤 정보를 보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거 같아요. 이 책은 왜? 에 충실해서 궁금증을 해결해주니 참 좋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친절하게 노란색으로 표시까지 해주셨네요.^^ 외우지 말고 이 책으로 과학에 퐁당 빠져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