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육통은 가끔 통증이 오는데 그 통증은 산고의 통증과 맞먹는다고 해요. 그리고 언제 통증이 생길지 모릅니다. 통증이 생기면 얼마나 심한지 머리를 박는다고 해요. 이 병을 찾는데 십년이 걸렸지만 딱히 치료법도 없다고 합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데 먹지 않고, 주사와 운동으로 버티고 있다고 해요. 그렇게 심한 고통의 병을 가지고 있지만 작가의 특유의 긍정성에 깜짝 놀랍니다. 이렇게 심한데도 그것을 긍정하고 받아들입니다.
요즘 뉴스에 경비에 갑질을 하는 입주민들 때문에 눈살이 찌뿌려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경비일을 하고 있는 저자는 어떤 것들을 느꼈을까요?
저자는 나이가 어리고, 경비일을 하니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하고,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돈이 있고, 부자고, 십시일반 보태 경비 월급을 주는 것이라 함부로 대하고 갑질하고 심지어는 심한 언어폭력과 폭행을 해도 되는겁니까?
경비 아저씨가 있기에 아파트가 깨끗해지는 겁니다. 또한 여러 시설물이 고장이 났거나 뭔가 필요할 때도 경비 아저씨께서 오셔서 고쳐주십니다. 그것을 우리가 하나하나 다 해야한다고 해보십시오. 저는 늘 경비아저씨와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 힘든 일, 더러운 일을 한다고 그 사람이 하찮거나 더러운 게 아닙니다. 그런 일을 한다고 그 사람을 함부로 대할 권리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그 일을 감사하게도 경비아저씨께서 해주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