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시절 이 말이 제일 싫었어요. 중ㆍ고등학교 시절이 제일 힘들었거든요. 고민도 많고, 늘 힘들었습니다. 매년 학년이 바뀌어 친구들을 사귀고 적응하느라, 틀에 박힌 답답한 공간에서 공부하며, 학교에서 힘들게 사회 생활 하고, 돌아오면 집 또한 편하지 않았어요. 가부장적이며 매번 저에게 여자가 말이야를 말하는 답답한 아버지에 반항하고, 사춘기로 변한 몸과 혼란스러운 마음 등 사춘기 시절은 우울 그 자체였어요.
힘든 사춘기를 위로하는 이런 책이라니! 몸과 마음이 힘든 십대에게 큰 위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존-버는 원래 욕이지만 이 책에서는 나를 존중하며 버티기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이 책을 쓴 작가 웰시는 어릴때부터 그림을 좋아해 미대를 가려 했으나 예술은 직업보다 취미로 하는 게 좋다는 어른들의 조언으로 미대진학을 포기하고 20대 방황하다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자 상담대학원에 진학하였다고 해요.
책의 순서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 모습을 존중하며 버티기, 소화하기 어려워도 감정을 인정하며 버티기, 친구간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 성장하며 버티기, 가족을 바꿀 순 없지만 기대하며 버티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버티기 순으로 이야기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