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들한테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어요. 아이들은 절대 엄마는 모를거라고 생각한 것들은 엄마는 귀신같이 알거든요.^^
늘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인지 아이들의 표정, 말투만 보고도 알아채고는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깜짝 놀라요.
심지어는 아이들이 질문하는 것도 알아채요.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엄마 내가 발 포개고 있게? 안 포개고 있게? "
식탁 밑에 있는 발 모양을 물어봅니다.
그럼 아이 표정만 보고도 알 수 있지요.
아이들은 엄마가 맞출 때마다 어떻게 알았냐며 놀라워 합니다.
"엄마는 너희 얼굴만 봐도 알아.
얼굴에 씌여 있거든."
그럼 순수한 아이들은 어떻게 얼굴에 답이 있는지 모르니
그저 놀라워할 뿐이지요.
이 책에서도 그런 대단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등장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대단한 초능력자라고 생각하거든요.
표지를 보세요.
아이를 투시하는 엄마의 눈이 보이시나요?
마치 궁예의 관심법을 하는 듯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스캔하고 있는 게 보이나요?
표지부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그림은 김고은 님이 그렸어요. 아이들이 김고은 님이 그린 《똥호박》,《눈행성》,《끼인 날》,《우리 가족 납치 사건》등의 책들을 좋아하기에 김고은 님의 그림이라면 아이들이 좋아할 흥행보증수표라 할 만합니다.
역시나! 이 책을 보자마자 관심을 보이고 읽어주니 재미있다며 계속 읽어달라해요.
제가 서평을 쓰려하면 바로 가져가서 보느라 서평도 늦게 쓰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