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하나가 다른 씨앗보다 높이 날아요.
높이높이 올라가다
그만 뜨거운 햇살에 타버립니다.
또 다른 씨앗은 높은 얼음산 위에 내려요.
꽁꽁 얼어붙은 땅에서는 씨앗이 자랄 수 없지요.
바람이 멈추고 씨앗들은 땅에 내려 앉습니다.
다른 씨앗은 새가 먹어요.
또 다른 씨앗은 쥐가 먹지요.
다행히 아주 작은 씨앗은 살아남습니다.
살아남아 어떻게 자랄까요?
작은 씨앗을 따라가며 여행을 하다 보면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아이들은 손을 붙잡고 응원을 하게 됩니다.
혹시라도 뜨거운 햇살에 타버리까바봐 새에 잡아 먹힐까봐 쥐에 잡아 먹힐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무사히 살아남아요.
이것을 보며 아주 작은 씨앗은 우리 아이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주 작은 아이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면 혹시 다칠까봐 혹시 안좋은 일을 당할까봐 노심초사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들은 걱정과 달리 무럭무럭 쑥쑥 자랄 겁니다.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무럭무럭 훌륭하게 자랄거라고 그러니 안심하라고 이 책은 이야기하는 듯 해요.
부모는 곁에서 아이가 잘 클 수 있게 조금만 도와주면 됩니다. 아이는 점점 스스로 자라서 우뚝 서게 될 테니까요.
끈질긴 생명력으로 아주 작은 씨앗은 자라고 자라 햇빛처럼 밝은 아주 훌륭한 어른이 될 거에요.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 또 다른 작은 아이들을 낳아 키우게 되겠죠. 자연은 그렇게 흐릅니다. 생명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끝없는 순환으로 도는 원처럼...그게 진리이겠지요.
아이들과 같이 손을 잡고 아주 작은 씨앗을 응원해봐요.
잘 자라라고, 무사히 잘 크라고...
그러면 아주 작은 씨앗은 무사히 잘 클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