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재미있는 과학책 : 수학과 물질 - 과학적 사고력을 키워 주는 필독 교양 백과 은근히 재미있는 과학책
이반 키리오우.리아 밀센트 지음, 김성희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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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읽어보니 성인들에게도 추천해주고픈 책이에요. 의외로 읽을 거리가 굉장히 많았답니다. 수학과 물질, 과학과 기술까지 나오는데 굉장히 방대한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수학의 발견과 발명, 물질의 비밀, 과학과 기술 파트로 나누어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해줍니다.


수학의 발견과 발명에서 이슬람 과학의 보물이 나와요. 이슬람 사회에서는 천문학이 실용적인 목적으로 발전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천문학의 발달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해요. '알고리즘' 이라는 말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알려줍니다. 당시의 일부 사람들은 빛이 눈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그것을 이븐 알하이삼이라는 사람이 빛은 눈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였다고 해요.

그리고 《루바이야트》로 유명한 오마르하이얌이 시인인줄로만 알았는데 뛰어난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파스칼에 대해서도 나와요.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잘 나와 있습니다. 파스칼이 얼마나 대단하냐하면 겨우 열한살에 <음향에 대하여>라는 논문을 썼다고 해요. 그리고 파스칼의 아버지가 라틴어와 그리스어 같은 고전어문학 공부를 소홀히 할까봐 일부러 열다섯살이 될 때까지 수학공부를 못하게 했는데 파스칼은 그 금지령이 풀리자마자 곧바로 열여섯 살에 기하학 논문을 발표했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죠!



확률은 어디에 쓸까요?


1738 년 장 베르누이의 법칙 '베르누이의 정리'는 여론 조사에 많이 활용되고, 1763년 토머스 베이즈의 '베이즈의 정리'는 건강 검진 결과를 평가하거나 스팸 메일을 걸러내는 데 쓰이고 있다고 해요.

1838년 시메옹 드니 푸아송의 '푸아송의 법칙'은 정해진 기간 안에 불량품이나 위험한 사고 등이 발생할 확률을 계산하는 데 활용된다고 합니다.

이런 법칙들이 지금도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하니 더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물질의 비밀에서는 세상의 모든 빛깔이 나옵니다.

스페인에서 투우를 하는 황소는 투우사가 흔드는 붉은 색 깃발에 흥분해서 막 달려드는 것 같죠? 그런데 황소는 '붉은 색'이 아니라 깃발이라는 '흔들리는 물체'에 반응하는 거라고 해요. 황소는 붉은색을 구분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물질하면 원소주기율표가 떠오르는데요.

지금도 쓰고 있는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 멘델레예프는 당시까지 발견된 63개의 원소를 모두 분류했을 뿐 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소들의 속성을 예측해 그 원소들이 차지할 자리까지 남겨두었다고 해요.


반박불가 천재인 아인슈타인이 나옵니다.

아인슈타인은 한번도 실험은 하지 않고, 평생 이론만 내놓았지만 그는 빛이 중력에 굴절되는 중력렌즈 현상, 블랙홀, 레이저, 중력파의 존재등등 이론으로 예측하였다고 해요. 네. 아인슈타인은 정말 반박불가의 천재가 맞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컴퓨터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누구인지 아시나요?


그것은 바로 에이다 러브레이스 백작 부인입니다.

제 아이도 이 사람의 일대기를 쓴 그림책을 좋아하는데요.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하냐하면 컴퓨터가 나오기 100년전에 이미 베르누이 수를 계산하는 기기의 프로그래밍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였다고 해요.

그리고 컴퓨터가 단순히 계산에만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사진, 음악, 글자등을 만들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해요.(출처:씨드북 바위를 뚫는 물방울: 에이다 엉뚱한 상상이 컴퓨터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와~컴퓨터가 나오기 100년전에 이미 이렇게 환상적인 아이디어를 내었다니 대단하죠? 최초의 컴퓨터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개발되었다고 해요. 초창기 컴퓨터는 거의 계산에 치중해 있었다는 것을 알면 에이다의 상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늘 상상을 합니다. 상상을 하며 미래를 꿈꾸기도 하는데요. 그 말도 안되는 상상과 생각들이 모여 과학이 이 만큼 발전한 것이겠지요. 하늘을 날고 싶어 새처럼 날개를 달아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죽은 사람들도 있고,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카로스 이야기도 있지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 또한 그렇습니다. 이제는 땅길이 아닌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상상합니다. 우버도 플라잉택시'우버에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플라잉카는 기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행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요. 또한 활주로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플라잉카를 이용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는 하나 또 상상해보게 되네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또 어떤 미래를 우리에게 선사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과학의 발달 혹은 수학의 발달에 기여했던 여러 수학자와 과학자, 과학사에 영향을 미친 주요 사건들, 흥미로운 것들이 나옵니다. 중요한 인물은 두페이지에 걸쳐 보기쉽지만 자세하게 나와 재미있습니다. 수학과 과학에 흥미가 생기신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필독 수학ㆍ과학 교양서입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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