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기억들을 끄집어 내보면 초등학교 때 반친구들과 무대도 직접 만들고, 대사도 쓰고, 외워 연극을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 당시 너무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때는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서 별주부전을 하였던 기억이 난다. 나는 극 중 인물 에서 용궁 신하 중 꽃게 역할이었는데 대사는 딱 한 개였지만 대사가 길어서 잘 안외워져 진땀을 흘렸던 기억도 난다. 그래도 연극이 오른 후에는 실수하지 않고 무사히 넘겼고, 그 당시 자라를 맡았던 친구가 너무나 연기를 맛깔나게 잘 해서 연극을 한 후 좌중의 박수를 받았던 기억도 난다. 그렇게 즐거운 기억들을 간직하게 한 연극이었다.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는 연극이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좋게 해준다는 글을 읽었었다. (출처 : 뇌과학자의 특별한 육아법)
요즘 아이를 관찰해보니 아이가 뭔가 안 될때 계속 생각하고 자괴감에 빠지고 심지어는 우는 것을 보며 어떻게 하면 회복탄력성을 키워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연극이 좋다는 말에 연극에 관한 책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요래 좋은 책이 나왔다.
게다가 내가 예전에 연극했었던 별주부전도 들어 있었다.
야호~~~^^
인도 민담인 악어와 원숭이, 별주부전의 내용 토끼의 간, 혹부리 영감, 티베트 민담인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목동, 반쪽이 등 다섯편의 연극이 나온다.
예전에 했었던 기억으로 별주부전의 내용인 토끼의 간을 펼쳐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