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부하는 게 수학 맞습니까? : 초등 부모용 지금 공부하는 게 수학 맞습니까?
최수일 지음 / 비아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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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다! 아이가 수학을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줄수도 있겠구나!


초등 중학년만 되어도 학원에 보내는 게 현실입니다. 자기주도로 수학을 공부하기는 쉽지 않고, 부모가 알려주는 건 더 한계가 있지요. 저는 수포자였기에 아이는 수학을 잘했으면 싶어 여러 책을 읽었어요. 그런데 책들을 보면서 느낀 게 문제집에도 단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최종단계는 심화문제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이걸 다 소화는 못하겠다고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수일 박사님의 이 책을 읽고 아! 이거다! 아이가 수학을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줄수도 있겠구나! 싶어 큰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수일박사님은 27년간 주로 고등학생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이 왜 수학 공부를 힘들어하는지 잘 몰랐다고 해요. 하지만 학교를 나와 교육부 학부모 수학교실 연구사업소 단장을 맡아 100 여개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수학공부에 대한 강연을 이어나가며 초등학부모들의 질문에 큰 깨우침을 얻고 10 여년동안 아이들이 자기주도로 수학을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선행학습을 하면 정말 수학공부를 잘 할 수 있는가? 심화문제, 사고력 문제를 풀면 수학적 사고력이 정말 향상되는가? 등으로 고민을 하다가 답을 얻었다고 해요.


아이들이 지금 공부하는 것은 수학이 아니다



최수일 박사님과 4주 독서모임을 갖으면서 최수일 박사님과 다른 학부모님들의 의견들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부모님들도 수학에 관해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고민에 대해 박사님의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7단계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예습으로 생각 열기 - 수업에서 질문하기 - 복습으로 마무리 하기 - 선생님 놀이로 점검하기 - 3단계로 개념 정리하기 - 문제풀이는 교과서로 시작하기- 문제집 도전하기 입니다.


한단계, 한 단계 다 중요합니다. 이 단계를 다 제대로 밟아나간다면 아이는 스스로 수학에 재미를 붙여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아이가 되겠지요. 이 단계들을 처음에 따라가려고 실제로 해보면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독서모임 때 학부모님들이 물어보았는데 선생님께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며 천천히 나아가다보면 나중에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아이가 수학을 스스로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들면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에서 제일 강조하는 것은 확실한 개념 이해와 정리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선생님 놀이입니다. 아이가 직접 선생님이 되어 가르치다보면 미처 알지도 못했던 사실들을 알 수도 있고, 몰랐던 사실들은 다시 공부할 수 있겠지요. 선생님 놀이 자체가 메타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학습 상태라고 봅니다.

선생님 놀이를 할 때 부모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해요. 선생님 놀이를 하며 아이도 수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질문을 통해 아이스스로 집요하게 파고들며 더 알고싶은 욕구를 채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 풀이의 목적은 개념정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p.117


여러분은 문제집을 아이에게 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 또한 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문제집부터 들이밀었던 엄마인데요. 선생님께서 문제집 푸는 목적은 개념 정리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수학에도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무작정 이렇게, 저렇게 해가 아닌 뭐든지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이유를 설명해야만 합니다. 그게 왜 필요한가? 공부는 왜 하는가? 문제집은 왜 푸는가? 아이가 납득해야만이 공부도 하겠지요.


초등 심화문제집을 푼 경험은 중ㆍ고등학교 수학 공부에 쓸모가 없다


여타 다른 초등수학에 관한 책들을 읽다가 알게 된 공통점은 수학의 최종 단계는 심화 학습이었습니다. 그것을 해야만이 아이가 생각을 하며,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었는데 최수일 박사님의 말은 달랐습니다.

초등 심화문제집은 쓸모가 없다니!

제게는 혁명과도 같은 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개념에 대한 이해없이 심화문제집을 푸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초등 심화문제집을 풀기 전 아이가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 그것을 확인해야만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첫째도, 둘째도 확실한 개념 이해와 정리를 강조하십니다.

집을 지을 때도 제일 밑의 주춧돌이 중요합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다면 그 집은 금방 무너지겠지요.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심화도 풀 수 있겠지요.

수학은 전 단계를 모르면 다음 단계를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수학 개념 이해를 강조합니다. 초등 수학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해야만이 중학 수학으로도 나아갈 수 있겠지요.


이 책은 단계별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방학 중 복습과 예습은 어떻게 하는지, 실전 사례로 중ㆍ고등학교 수학도 초등학교 수학에 달렸으며, 연산의 핵심도 결국 개념이라고 말합니다.


특별부록으로 영재교육에 대하여, 초등수학Q&A 77 이 나옵니다. 저는 특히 초등수학Q&A 77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초등 저학년(1,2학년), 초등 중학년(3,4학년), 초등 고학년(5,6학년)으로 나눠 해당학부모가 고민하고 있는 질문들에 명쾌하게 답변해 주십니다.


지금 아이의 수학 공부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시나요?

아이가 수학을 스스로 잘 하길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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