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자신이 없었다.
내 생각에는 물리치료도 의대처럼 6년은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3, 4년 공부하고 현장에 가면 바로 전문가가 되어야 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당황스럽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환자들은 왜 아픈지 원인을 알고 싶어하고, 물리치료사가 통증을 해결해주겠거니 생각하신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병원에 다니니 참 당혹스럽고, 그 환자의 통증을 낫게 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만 한다. 주말도 반납하며 굉장히 열심히 해야만 한다. 물리치료사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 직업은 평생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뒀으면 한다. 그래도 환자가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그만큼 재미있고 보람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몸을 쓰기에 체력 안배도 잘 해야 한다.
처음에만 치료가 잘 안되서 스트레스를 받는 줄 알았는데 연차가 오래 되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이 의외였다. 내가 보기엔 연차가 오래 되신분들은 뭔가 여유가 있고,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만 같고, 스트레스를 안 받을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알고 기술이 화려하다해도 개개인마다 회복속도나 상황, 특징등이 다 고유하기에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문제를 해결하려 열심히 공부하고 날마다 성장하려 노력하는 저자님, 그리고 현장에서 환자를 낫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물리치료사님께 박수와 경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은 물리치료사를 꿈꾸는 사람이나 지금 물리치료사가 된지 별로 안된 신참이거나 물리치료사이지만 물리치료사를 그만 할까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물리치료사를 지금도 하고 있고, 어떤 과정과 슬럼프와 어려움을 겪으며,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굉장히 솔직하게 씌어 있다. 심지어는 저자의 아찔한 실수들도 공개했다.
이 책을 쓴 안병택 님도 자신이 처음 물리치료사로서 병원에 근무할 때 당황스러웠던 것들을 내가 선배라면 어떤 것들을 후배물리치료사 혹은 미래의 예비물리치료사에게 알려주면 좋을까를 생각하며, 이 책을 쓴 거 같았다. 그래서 물리치료사의 길이 힘들지만 잘 이겨내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