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성장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19
안병택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또한 물리치료를 하였지만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사실 너무 오래 쉬기도 하였고, 공부도 안했기에 겁이 난다고 해야 할까? ㅠㅠ 환자를 대할 자신이 없다. 그래도 한때는 물리치료사였기에 이 책이 궁금했다.

물리치료사가 쓴 물리치료사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해줄까? 예전의 나를 생각하며 읽었다.





물리치료실에 환자가 들어오면 일단, 환자의 걸음걸이, 환자의 겉모습, 환자의 얼굴 표정과 안색을 살피게 된다.

환자의 평소 행동과 습관, 자세,환경은 정말 흔적을 남긴다.

주로 어떤 자세를 하고 있는지, 자기의 생활을 살펴보라.

요즘은 아이의 학교를 가보면 심하게 목이 꺾인 채 핸드폰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자주 그런 자세로 있다면 아이는 틀림없이 나중에 목이나 허리, 손목 등에 무리가 올 것이다.

한 방울의 물방울이 오랜 세월 떨어져 바위의 구멍을 뚫는다 하였다. 오래 지속된 안 좋은 습관은 언젠가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나도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자신이 없었다.

내 생각에는 물리치료도 의대처럼 6년은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3, 4년 공부하고 현장에 가면 바로 전문가가 되어야 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당황스럽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환자들은 왜 아픈지 원인을 알고 싶어하고, 물리치료사가 통증을 해결해주겠거니 생각하신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병원에 다니니 참 당혹스럽고, 그 환자의 통증을 낫게 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만 한다. 주말도 반납하며 굉장히 열심히 해야만 한다. 물리치료사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 직업은 평생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뒀으면 한다. 그래도 환자가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그만큼 재미있고 보람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몸을 쓰기에 체력 안배도 잘 해야 한다.

처음에만 치료가 잘 안되서 스트레스를 받는 줄 알았는데 연차가 오래 되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이 의외였다. 내가 보기엔 연차가 오래 되신분들은 뭔가 여유가 있고,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만 같고, 스트레스를 안 받을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알고 기술이 화려하다해도 개개인마다 회복속도나 상황, 특징등이 다 고유하기에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문제를 해결하려 열심히 공부하고 날마다 성장하려 노력하는 저자님, 그리고 현장에서 환자를 낫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물리치료사님께 박수와 경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은 물리치료사를 꿈꾸는 사람이나 지금 물리치료사가 된지 별로 안된 신참이거나 물리치료사이지만 물리치료사를 그만 할까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물리치료사를 지금도 하고 있고, 어떤 과정과 슬럼프와 어려움을 겪으며,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굉장히 솔직하게 씌어 있다. 심지어는 저자의 아찔한 실수들도 공개했다.


이 책을 쓴 안병택 님도 자신이 처음 물리치료사로서 병원에 근무할 때 당황스러웠던 것들을 내가 선배라면 어떤 것들을 후배물리치료사 혹은 미래의 예비물리치료사에게 알려주면 좋을까를 생각하며, 이 책을 쓴 거 같았다. 그래서 물리치료사의 길이 힘들지만 잘 이겨내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