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너무나 정중해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경매는 왠지 법도 많이 알아야 할 거 같고, 드라마같은 걸 보면 빨간 딱지를 붙이고, 집에 사는 사람을 강제로 나오게 하는 장면들만이 각인된지라 조금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경매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니, 어떤 마음으로 이 저자는 권하는지 들어보고 싶었어요.
여러분이라면 사업을 하다가 하루아침에 쫄딱 망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할 거 같나요?
저라면 '아~~사업이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구나. 다시는 사업 같은 건 생각도 말아야겠다 혹은 난 역시 안돼'라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 투자N 님은 아버지의 파산으로 경매에 대해 공부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해요.
이 부분에서도 돈을 버는 사람은 생각도 역시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아침에 쫄딱 망했어도 다시 배우고 일어서자는 이런 회복탄력성은 어디서 오는건지 그런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자는 쓰리잡을 뛰며 열심히 5000 만원을 모아 경매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쓰리잡을 할 때 이유식 배달도 하였는데 배달을 하느라 신도시를 다니고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했던 경험은 최적화된 부동산 입지 전문가가 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또한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4십만원으로 살던 시절에도 직접 집을 수리할 부분은 고치며 살았다고 해요. 이렇게 내 집인 것처럼 고치고 살았기에 인테리어를 할 때에도 빛을 바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쓸데없는 경험이란 없는 거 같아요.
이런 끈기와 적극성, 회복탄력성으로 힘들게 모은 5천만원으로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지금은 26채의 임대 사업을 하며, 자산가치 1600배 상승이라는 성장을 이루었다고 해요. 모든 것은 쉽지 않지만 다시 도전하고 고생하는 가운데 모든 경험은 다시 나에게 게임의 아이템 역할을 한다고 해요.지금 임하고 계신 직업에 온 힘을 다하고 즐기시라고 말합니다. 경험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것을 내거화해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는동안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참 좋았어요.
경매의 시작은 법원 임장부터라고 말합니다. 경매법원과 친해져야 한다고 말해요. 유명한 화가들도 처음에는 미술관에 수시로 들러 그림을 보고 연습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경매법원도 수시로 들러 현장 분위기와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면 배우는 게 많을 것입니다.
사실 경매는 살고 있는 사람을 쫓아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꺼려지기도 하였는데요. 명도 계획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법을 이용해서 어떻게 명도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줘서 좋았어요.
또한 점유자랑 연락이 안될 경우도 있으면 굉장히 난감하겠지요. 그런 경우에도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빌라를 경매할 때 집의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하는데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저자의 경험으로 저자가 낙찰받았던 건물 위주로 소개를 해줘서 굉장히 현장감 있습니다. 그 건물이 왜 메리트가 있는지,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등등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집을 임대하려면 인테리어가 한 몫하는데 집의 가치를 높이는 인테리어 팁도 알려줘요.
인테리어 전과 후의 사진이 많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사진들을 보며 경매로 싸게 집을 산 후 감각있는 인테리어를 한 후 집이 임대가 되면 할 때는 힘들어도 재미있으면서도 뿌듯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살 집은 아니지만 집마다 구조가 다르기에 내 집인것처럼 아끼며 인테리어를 하면 경험도 쌓고 재미있지 않을까요? 저자님은 어떤 세입자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을 인테리어하면 신기하게도 그에 맞는 꿈꾸던 세입자가 들어온다고 해요. 참 신기하죠.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여기서도 통하네요. 경매 책이면서 경매의 노하우를 배우고 있지만 저는 이 책을 통해 부자의 마인드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물론 운도 좋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기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꿈꾸며 살아가기에 부자도 될 기회를 준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